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파우 가솔, 후안 까를로스 나바로 등 스페인이 배출한 1980년대생들은 이른바 ‘황금 세대’라 불리며 세계농구무대를 평정했다. 국제대회뿐 아니라 NBA와 스페인 리그 등 여러 리그에서 명성을 떨치며 스페인 농구를 알렸다. 이제는 그 다음 세대가 등장할 차례다. 1980년대생들에 비하면 그 수는 적지만 유로리그와 유로컵 그리고 스페인리그(Liga Endesa)를 들여다보면 앞으로도 당분간은 스페인 농구의 저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
NBA에서 활약 중인 니콜라 미로티치(209cm, 포워드)와 리키 루비오(193cm, 가드) 외에 주목해야 할 신세대들을 살펴보았다.
‘바르셀로나의 별이 될까?’
알렉스 아브리네스(198cm, 가드/포워드)
▷ 유로리그 기록 -> 평균 17.3분 7.4점 1.6리바운드 0.6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1.2%
▷ 스페인리그 기록 -> 평균 14.3분, 7.7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8.7%
1993년생인 알렉스 아브리네스(198cm, 가드/포워드)는 작년 스페인 월드컵 때 처음으로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이 되었다. 유로바스켓 2015 본선에 출전하는 스페인 대표팀 예비 16인 명단에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족저근막염 때문에 결국 최종명단에서 탈락했다.
아브리네스는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괜찮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리우 올림픽 때 부상만 없다면 스페인 대표팀에 재승선할 가능성이 있다. 아브리네스는 10대 시절 때부터 스페인 농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유망주였다.
각종 청소년 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였던 아브리네스는 프로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우니카하(Unicaja)를 거쳐 2012년 7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가 돋보이기 시작한 건 2번째 시즌인 2013-2014시즌부터였다.
그리고 올 시즌 아브리네스는 유로리그와 스페인리그에서 팀의 전천후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며 바르셀로나가 유로리그 16강 조별리그 진출과 스페인리그 3위 자리를 지키는데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아브리네스의 정규시즌 및 플레이오프 커리어-하이 득점
-정규시즌 -> 2013-14시즌, 25라운드 CAI 사라고사 전 25분 출장 -> 29점
-플레이오프 -> 2014-15시즌, 파이널 3차전 레알 마드리드 전 23분 출장 -> 16점
아브리네스는 빠른 슛 릴리즈와 볼 없을 때 신속한 움직임이 장점이다. 그는 이 점들을 철저하게 이용하여, 3점슛과 커트-인 플레이에 장점을 보이고 있으며 운동능력과 센스를 이용한 수비력도 나쁘지 않다. 무리한 플레이들이 많지 않다는 점도 돋보인다.
※ 유럽 U18 선수권 대회가 끝난 이후, 2011년 9월 20일에 올라온 헤인뉴스(heinnews)와의 인터뷰에서 아브리네스는 앞으로 자신이 개선해야 될 점으로 2-2 플레이 중 픽-앤-롤과 개인의 볼-핸들링 능력을 키워야 된다는 말을 했다. 현재 두 가지 약점 모두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많이 좋아졌다.
아브리네스는 2013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2번,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지명되었다. 그래서 현재 썬더가 그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브리네스가 당장 NBA에 건너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는 2015년 5월 바르셀로나와 연장 계약에 합의하면서 2019년까지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로 뛸 예정이기 때문일뿐더러 바르셀로나를 향한 아브리네스의 충성도는 눈물겨울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그를 보고 싶어하는 썬더 팬들이 있다면 참으로 아쉬운 대목이다.
▷ 알렉스 아브리네스 2013- 2015 유로리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J6WGSVW0MY0
오랜만에 등장한 스페인산 빅맨
윌리 에르난고메즈(211cm, 센터)
▷ 유로리그 기록 -> 평균 18.2분 6.4점 4.8리바운드 1.2 블록 2점슛 성공률 53.8%
▷ 스페인리그 기록 ->평균 12.2분 6.6점 4.2리바운드 2점슛 성공률 63.4%
2015년 NBA 드래프트에서 35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되었지만 트레이드에 의해 현재 뉴욕 닉스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에르난고메즈는 1994년생으로 15살 때 정식 농구를 시작했다. 나이로 보면 농구를 매우 늦게 시작한 경우지만, 농구선수였던 부모의 유전자를 그대로 이어받아서인지 에르난고메즈의 농구실력은 빨리 늘었다. 에르난고메즈의 부모는 엘리트 농구선수 출신이다.
아버지는 스페인 U18 대표팀에 선발된 적이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1시즌을 보낸 적도 있다. 어머니는 ‘워니’ 마그레타 가우어 드래거는 스페인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전설이다.에르난고메즈는 농구를 정식으로 시작한 지 1년 만에 2010년 유럽 U16 선수권 대회에서 한 경기 20-20(20점, 23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을 유럽 무대에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다.
2014년 유럽 U20 선수권 대회에서 그는 세디 오스만(203cm, 가드/포워드)이 이끄는 터키에게 결승에서 패배하며 스페인을 우승시키지 못했지만 대회 베스트 5에 선정될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펼친다.
프로에서 에르난고메즈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으나, 2013년 세비야로 임대됐다. 그리고 스페인의 내노라하는 농구스타들을 키워낸 아이토 가르시아 레네시스 감독을 만나 실력이 급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2014-2015시즌 스페인리그와 유로컵에서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21cm, 포워드/센터)와 함께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2014년 12월 7일(스페인 시각)에 열린 바르셀로나와 세비야의 스페인리그 10라운드 경기. 이 경기는 2015 NBA 드래프트의 쇼 케이스 현장이기도 했다. 수많은 NBA 팀들의 스카우트들이 세비야의 홈구장인 팔라시오 뮤니시펄 데포르테스 산 파블로(Palacio Municipal Deportes San Pablo)를 찾았다.
당시 야후 스포츠 마크 스피어스(Marc J Spears)의 트위터에 의하면 NBA 12팀의 관계자들이 이 경기를 관전하러 스페인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세비야의 포르징기스와 에르난고메즈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서였던 것. 경기 결과는 85-74. 세비야의 기분 좋은 11점차 승리였다.
13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포르징기스도 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날 경기의 진정한 주인공은 에르난고메즈였다. 만 20세였던 그는 유럽농구를 대표하는 강호 바르셀로나 전에서 스페인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유럽에서 한 수준 하는 바르셀로나의 선수들도 에르난고메즈의 활약에 경기 내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그는 31분간 29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이 기록이 정말 대박이었다.
※ 스페인리그 역사상 에르난고메즈의 나이대에 29-13을 기록한 선수는 에르난고메즈가 유일했다. 1점만 더 올렸으면 30-10에도 성공할 뻔 했다. 참고로 최연소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은 바르셀로나의 아브리네스가 우니카하에서 뛰던 시절인 2012년 3월 31일 스페인리그 24라운드 아세페 에스뚜디엔떼스와의 경기에서 세운 31점이다. 1993년 8월 1일생인 아브리네스의 당시 나이는 생일이 지나지 않은 만 18세 8개월이었다.
▷ 2014-2015시즌 에르난고메즈의 개인기록
스페인리그 ->34경기 평균 21.1분 출장 10.6점 6.2리바운드 0.5 어시스트
유로컵 -> 16경기 평균 16.6분 출장 8.9점 4.6리바운드 0.9스틸
▷ 에르난고메즈의 바르셀로나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czm2LHtjphg
2014-2015시즌 스페인리그와 유로컵에서 펄펄 날았던 에르난고메즈는 오프시즌 행운의 주인공이 된다. 마크 가솔(215cm, 센터)의 불참으로 인해 스페인 대표팀에도 승선하게 된 것. 긴 시간은 아니지만 유로바스켓 2015 본선에서 에르난고메즈는 경기에 나와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2015-2016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와서 유로리그와 스페인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두터운 선수층 탓에 출장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지만 최근 스페인리그와 유로리그에서는 파블로 라소 레알 감독이 계속 그를 믿고 경기에 투입하면서 에르난고메즈의 경기력은 점차 올라오고 있다.
올해 8월 17일이었다. ESPN의 찰리 로젠과 인터뷰에서 뉴욕의 필 잭슨 사장은 에르난고메즈에 대해 “더욱 더 강력해진 루이스 스콜라(토론토 랩터스) 같다” 고 극찬했다. 물론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필요는 없다. 잭슨 사장이 에르난고메즈 기 살리기를 위해 립 서비스가 잔뜩 들어간 말이기 때문.
현재 에르난고메즈의 장점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성숙함이다. 5-5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지능적이다. 그리고 개인 공격력의 완성도도 높다. 이 이면에는 탄탄한 기본기가 바탕이 되어 있다. 오른손잡이임에도 왼손 공격도 좋다. 양손 훅슛을 사용할 줄 알며 가드와의 2-2 플레이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고 중거리 슛의 정확도도 있는 편이다. 짧은 구력에 비해서는 발전속도도 빠른 편이다.
수비에서는 버티는 수비에 강점이 있으며 파이터 같은 투쟁심 있는 수비도 잘하는 편이다. 하지만 약점도 아직 뚜렷하다. 수비시 상대가 2-2 플레이를 전개할 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키워야 하며 운동능력과 사이드 스텝 보강도 절실하다.
또한 경기 후반 집중력도 높여야 한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순간적으로 더블 팀이 들어왔을 때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하는 능력도 길러야 할 것이다. 현재 에르난고메즈는 바르셀로나의 아브리네스와 마찬가지로 NBA보다는 유럽 무대에서 오랫동안 레알 소속 선수로 뛰는 걸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5년 10월 16일 스페인 일간지 ‘ABC.es’ 와의 인터뷰에서 “NBA로 건너가기 전에 오랫동안 레알 선수로 뛰기를 원한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
이와 별개로 뉴욕 포스트의 6월 27일자 기사에 의하면 에르난고메즈의 우선협상권을 가진 뉴욕은 당장은 에르난고메즈의 바이아웃 금액이 높아 데려오기 힘들지만 2016-2017시즌에 데려올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사라고사의 중심
요한 사스트레(201cm, 가드/포워드)
▷ 유로컵 기록 -> 평균 23.8분 10.2점 3.8리바운드 1.6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3.5%
▷ 스페인리그 기록 -> 평균 27.0분 12.2점 3.6리바운드 2.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1.5%
올해 11월 25일 스페인의 유명 농구언론 히간테스 델 바스켓(Gigantes Del Basket)에는 ‘최근 스페인리그에서 가장 화려하고 멋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설문이 올라왔다(이 투표는 12월 10일부터 시작되었고 27일에 끝난다.)
▷ 설문 정보와 관련된 주소 → http://www.gigantes.com/gigante-espectacular
원래 후보자는 5명. 레알 마드리드의 안드레스 노시오니(201cm, 포워드)와 바르셀로나의 토마스 사토란스키(201cm, 가드), 라보랄 쿠차의 마이크 제임스(185cm, 가드), 우니카하 말라가의 민다우가스 쿠즈민스카스(205cm, 포워드). 마지막으로 CAI 사라고사의 요한 사스트레(201cm, 가드/포워드)였다.
이 설문(스페인리그 7라운드가 끝난 이후 시작된 설문이다)이 시작된 시기에 사스트레를 제외한 4명은 전부 비스페인 농구선수들이며 또한 사스트레만 빼고 스페인리그 최상위권 팀에서 뛰고 있었다(지금도 마찬가지.). 현재 이들 중 최종적으로 남은 후보 2명이 바로 사스트레와 쿠즈민스카스다.
물론 스페인 선수가 유일하게 사스트레 하나이기 때문에 자국 팬들의 표가 사스트레에게 몰렸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해서 사스트레가 2015-2016시즌 스페인리그에서 보여준 활약과 위상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1991년생의 사스트레는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 시절 때부터 될 성 부를 떡잎이었다. 2010년 크로아티아 유럽 U20 선수권과 2011년 스페인 유럽 U20 선수권 대회에서 각각 스페인 대표팀의 3위와 전승 우승의 주역이었다.
▷ 눈여겨볼 요한 사스트레의 유럽 청소년 대회 개인기록
2009년 유럽 U18 선수권 대회_ 평균 24.3분 출장 12.7점 4.0리바운드 1.3어시스트 필드골 성공률 50.0% 3점슛 성공률 45.5%.
2010년 유럽 U20 선수권 대회_ 평균 22.2분 출장 9.0점 4.7리바운드 0.7어시스트 필드골 성공률 43.9% 3점슛 성공률 32.1% 자유투 성공률 91.7%
2011년 유럽 U20 선수권 대회_ 평균 22.9분 출장 14.4점 3.6리바운드 1.4어시스트 필드골 성공률 50.6% 3점슛 성공률 46.7%
※ 2010, 2011년 대회에는 사스트레와 함께 니콜라 미로티치(209cm, 포워드)도 스페인 U20 대표팀으로 뛰었다. 미로티치는 두 대회에서 모두 올-토너먼트 팀에 올랐고 2011년 대회 때는 스페인의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전승 우승과 함께 MVP에도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 2011년 스페인 유럽 U20 선수권 대회 요한 사스트레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cWo1j1bM1uw
사스트레는 2009년 7월 1일 세비야와 5년 계약을 맺는다. 세비야와의 계약기간 중 심각한 등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사스트레는 결국 이겨냈다. 이후 2012년 그는 스페인 상비군 에 포함되었다. 스페인 상비군 팀은 당시 런던올림픽에 나가는 스페인 1군 대표팀과 2주간 팀 연습을 같이 했고 마누 지노빌리와 루이스 스콜라, 안드레스 노시오니가 나오는 아르헨티나와 칠레 그리고 브라질 대표팀 1군과의 평가전 경기도 가졌다.
▷ 당시 스페인 상비군 vs 아르헨티나 대표팀 평가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yjDZHoxvBsU
경기 결과_93-81 아르헨티나 대표팀 승리
세비야와 5년 계약을 다 채운 사스트레는 2014년 여름, CAI 사라고사로 이적했다. 올 시즌 들어 출장시간(17.2분 ->26.3분)이 대폭 길어졌고 현재 사라고사의 핵심선수 중 한 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중이다. 그는 프로 데뷔 이래 개인적으로는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특히 프로 데뷔 이래 최초로 스페인리그와 유로컵에서 모두 두 자리 평균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리그에서 그의 활약을 주목해야 한다.
물론 팀 승리의 가치가 최우선인 유럽에서 사스트레의 현재 사라고사는 스페인리그에서 3승 9패로 18팀 중 16위에 올라있기 때문에 평가절하 되는 부분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마냥 과소평가하기에는 사스트레의 개인 기록이 너무 뛰어나다. 12라운드까지 그의 스페인리그 2점슛과 자유투 성공률은 경이적이다. 사스트레의 2점슛 성공률은 62.5%. 그리고 자유투는 93.02%로 전체 6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팀 성적에 있어서 사스트레는 스페인리그에서만큼은 웃을 수 없다.
물론 반등의 기회는 있다. 리그 초반인데다가 6위, 7위, 8위를 차지하고 있는 팀들이 6승 6패를 기록하고 있어 아직 22경기나 남은 사라고사가 백기를 들 상황은 아니다. 다만 사라고사가 스페인리그에서 상승의 계기를 만들려면 팀의 중심 선수인 사스트레가 더 힘을 내야 한다.
사스트레는 3점슛과 페이스업 상황에서 스텝과 타이밍을 이용한 오른쪽 돌파, 백도어 플레이, 속공 참여에 일가견이 있다. 과거 심각한 등 부상을 당했으면서도 운동능력이 죽지 않은 점도 이번 시즌 사스트레의 활약에 도움을 주고 있다. 눈치가 빨라 픽을 이용한 다양한 공격 창출에도 능하다. 리바운드 참가에도 적극적이며 수비에서는 인내심이 있고 상대 선수의 움직임과 볼 흐름 예측 능력에도 괜찮다.
하지만 몸이 얇은 편이라 힘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상대 선수에게 약점을 보이며 1-1 수비는 좋은 편이지만 상대 스크린에 대처하는 수비는 보완이 필요하다.
▷ 이번 시즌, 사라고사에서의 사스트레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RYXuLTKWgaI
발렌시아의 쾌속질주를 이끈다
기욤 비베스(193cm, 가드)
▷ 스페인리그 성적_평균 22.2분 출장 6.9점, 4.92어시스트, 1.9리바운드
▷ 유로컵 성적_ 평균 22분 출장 평균 7.0점 4.4어시스트 1.6스틸
발렌시아는 현재 스페인리그와 유로컵 경기를 합해 22연승을 달리고 있다. 1993년생인 기욤 비베스(193cm, 가드)는 발렌시아 상승세를 주도하는 핵심이다. 비베스의 성장세에 불이 붙기 시작한 건 2013년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유럽 U20 선수권 대회부터였다. 이 대회에서 평균 10.6점 4.1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한 비베스는 슬로베니아 전에서 24점을 넣으면서 자신의 U20대회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3-4위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34분을 뛰면서 1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스페인이 3위에 오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
비베스의 기세는 스페인리그에서도 그칠 줄 몰랐다. 2013년 10월 26일 정규시즌 3라운드기푸스코아 바스켓(Gipuzkoa Basket)과의 경기에서 16점 – 11리바운드 -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3-2014시즌, 스페인리그 ‘라이징 스타’상을 받은 비베스는 2014년, 발렌시아와 3년 계약을 맺는다. 발렌시아에서의 첫 시즌 비베스는 파우 리바스(196cm, 가드)에게 가려져 있었지만, 스페인리그 4강전이었던 강호 레알 마드리드와의 4경기에서 평균 22분을 뛰며 12.5점을 기록했다.
팀의 앞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던 리바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이후 비베스는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덕분에 2015-2016시즌 현재 비베스는 발렌시아의 핵심 포인트가드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비베스는 호벤투트 출신답게, 현재 스페인리그 평균 어시스트 3위(4.92개)에 오를 정도로 패스 능력이 좋다. 특히 코트를 상당히 넓게 보는 면이 인상적이다. 최근 몇 경기에서는 부진했만 호벤투트 시절에 비해서는 슛도 많이 좋아진 편이다. 하지만 경기력의 기복이 매우 심한 편이며 수비력도 아직 불만스러운 면이 있다. 비베스는 비록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지만 유로바스켓 2015 본선에 출전하는 스페인 대표팀 최종로스터에 선발된 적이 있다.
모비스타 팬들의 작은 위안
다리오 브리수엘라(193cm, 가드) & 후안 에르난고메즈(206cm, 포워드/센터)
▷ 브리수엘라 스페인리그 기록 -> 평균 23.2분 출장 11.1점 1.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2.8%
▷ 에르난고메즈 스페인리그 기록 -> 평균 22.9분 출장, 10.7점, 7.0리바운드, 2점슛 성공률 57.6%, 3점슛 성공률 67.0%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고 있는 모비스타 에스뚜디엔떼스(Movistar Estudiantes)는 2015-2016시즌 스페인리그에서 최악의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순위는 2승 10패로 17위. 하지만 팀의 젊은 피인 1994년생, 다리오 브리수엘라(193cm, 가드)와 1995년생 후안 에르난고메즈(206cm, 포워드/센터)의 활약은 절망에 빠진 모비스타의 팬들에게 작은 위안을 주고 있다.
브리수엘라는 대한민국과도 인연이 있다. 그는 2013년 세계 U19 선수권 대회에서 강상재 최준용 천기범 최성모 최승욱 등이 있던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25분간 20점(2점 4/5 3점 3/4 자유투 3/6)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스페인이 34점차 대승(104-70)을 거두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 당시 윌리 에르난고메즈와 그란 카나리아의 오리올 파울리(201cm, 가드/포워드)도 스페인 U19 대표팀에 소속되어 있었다. 스페인은 이 대회에서 5위를 차지했다.
브리수엘라는 현재 스페인리그에서 평균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주득점원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스페인리그 4라운드에서는 25분간, 25점(2점 2/3, 3점 6/6, 자유투 3/4)을 기록하며, 팀의 75-73, 2점차 승리의 견인차가 되었고, 4라운드 MVP에도 선정되었다.
브리수엘라의 가장 큰 강점은 한 번 터지면 꺼뜨리기 어려운 불같은 득점력이다. 1-1 돌파와 3점슛에 자신감이 넘치며 클러치 순간에 여유롭게 플로터로 득점하는 대범함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보다 자유투를 좀 더 많이 얻어낼 필요가 있고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해야 되며 득점력의 기복 폭도 줄여야 한다.
12월 19일(스페인시각)에 열린 빌바오와의 11라운드 경기에서 브리수엘라는 경기 종료 20.7초를 남기고 과감한 1-1 돌파에 의한 플로터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모비스타의 귀중한 2승(91-85)의 주역이 되었다.
▷ 11라운드 빌바오 vs 모비스타(브리수엘라는 연두색 유니폼 25번)
http://acbtv.acb.com/video/9012-lacb-20152016-liga_regular-11-094-movistar_estudiantes_asalta_bilbao
▷ 브리수엘라 경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eFu8uA3SiwY
레알 마드리드의 윌리 에르난고메즈(211cm, 센터)의 친동생인 후안은 올해 유럽 U20 선수권 대회 스페인의 준우승 주역이며 올 시즌부터 모비스타의 주력 선수가 되면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영건이다.
11월 8일에 열린 스페인리그 5라운드 레알과의 경기에서는 팀은 5점(75-80)차로 졌지만 35분 40초를 소화하며 더블 -더블(16점, 14리바운드)을 기록했고 다음 경기인 호벤투트와의 경기에서도 팀은 83-86으로 졌지만 후안은 또다시 더블- 더블(29분 동안 20점, 10리바운드)을 작성했다.
4(파워포워드), 5번(센터)에 가까운 후안은 힘이 좋아 인사이드 플레이에 능하며 리바운드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그는 포워드로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는데 아웃사이드에서 3점슛과 페이스업 돌파에 의한 드라이브-인을 성공시킬 정도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수비 시 사이드 스텝이 빠르지 않으며 특히 스위치가 된 상황에서 스피드가 좋은 선수에 대한 수비력은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
▷ 후안의 2015년 유럽 U20 선수권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Uo4C4-Q4LmU
▷ 후안 vs 레알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7Kgx4QZCMHY
# 사진 = FIBA, 유로리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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