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NBA 사무국은 매 시즌 크리스마스 당일에 열리는 경기 편성에 심혈을 기울인다. NBA 사무국은 그간 미디어와 팬들의 흥미를 끄는 ‘빅매치’를 편성, 리그 분위기를 고조시켜왔다.
2015-2016시즌에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흥미진진한 맞대결이 펼쳐진다.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스타를 대거 보유한 시카고 불스와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지역 라이벌’ LA 클리퍼스와 LA 레이커스가 맞붙는다.
물론 크리스마스 경기 가운데 단연 시선을 모으는 경기는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리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와 캐벌리어스의 ‘리턴 매치’다.
클리블랜드, 골든 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 바 있다. 골든 스테이트가 4승 2패를 기록하며 40년만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냉정히 말해 ‘진검승부’는 아니었다. 클리블랜드는 ‘BIG.3’ 가운데 케빈 러브, 카이리 어빙이 부상을 입어 제 전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사실상 르브론 제임스만으로 골든 스테이트에 맞선 셈이다.
올 시즌 각각 동·서부 컨퍼런스 1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클리블랜드는 최정예멤버를 가동, 골든 스테이트와의 첫 맞대결에서 복수극을 노린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어빙이 부상에서 복귀, 점차 출전시간을 늘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제임스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서 “지난 파이널은 잊었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고, 러브 역시 “최고의 팀을 상대로 우리의 경쟁력을 보여줄 기회”라며 전의를 다졌다.
물론 복귀한지 얼마 안 된 만큼, 어빙의 컨디션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 야투 성공률이 크게 떨어져 공격 기회가 와도 예전과 같은 적극성이 떨어진다. 경험과 시간으로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클리블랜드로선 오히려 어빙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보다 골든 스테이트의 화력을 잠재우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클리블랜드는 오히려 어빙보다 매튜 델라베도바의 수비력을 필요로 할 수 있다. 실제 델라베도바는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스테판 커리를 전담 수비했고, 지난 시즌에 비해 3점슛 성공률(36.2%→44.9%)도 크게 향상시켰다.
골든 스테이트는 득점 1위 커리(평균 31.2득점)를 앞세워 올 시즌 115.5득점(전체 1위)을 올리는 등 업그레이드된 화력을 바탕으로 27승 1패, 전체 승률(96.4%) 1위를 질주 중이다.
골든 스테이트가 올 시즌 100득점 미만에 그친 경기는 지난 13일 밀워키 벅스전(95-108)이 유일했다. 이날 경기는 이전에 소화한 백투백 일정,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혈전 등이 겹쳐 일찌감치 공격력 저하가 감지되기도 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언제 그랬냐는 듯, 밀워키전 패배 후 다시 화력을 발휘 중이다. 최근 3경기에서는 평균 117.3득점을 올렸다. 시즌 초반 기복을 보였던 클레이 탐슨까지 제 컨디션을 찾아 클리블랜드전 역시 자신감을 갖고 있을 터.
이날 맞대결에서 이긴다면, 골든 스테이트로선 ‘파이널 우승은 러브와 어빙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혹자들의 비아냥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양대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팀들의 맞대결에서 어느 쪽이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칠지 궁금하다.
# 사진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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