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식 26점‘ LG, KCC에 진땀승

현승섭 / 기사승인 : 2015-12-24 2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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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현승섭 인터넷기자] LG가 ‘원정 트라우마’를 이겨낸 것일까?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 창원 LG의 대결에서 LG가 98-94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9승 24패를 기록, 9위 서울 SK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KCC는 이날 패배로 19승 15패, 공동 3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의 원정 성적은 2승 13패. 13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원정 8연패 사슬을 끊어냈지만, LG는 KCC의 높이와 안드레 에밋의 득점력에 밀려 전반전에 KCC에 리드를 내주었다.


그러나 3쿼터에 트로이 길렌워터가 벤치에서 쉬고 있었음에도 출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28점을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치열한 시소게임을 버텨낸 LG는 원정 2연승을 거두었다.


LG에서는 샤크 맥키식과 트로이 길렌워터가 52득점을 합작했고, 김영환도 고비때마다 슛을 성공시키며 14점을 득점했다. KCC에서는 안드레 에밋이 40점, 김효범이 19점을 득점했다. 하승진도 더블-더블(12득점 13리바운드)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KCC는 이날 패배로 홈 연승행진이 9연승에서 끊겼다.


1쿼터 초반 KCC가 먼저 앞서나갔다. 최근 무시무시한 득점행진을 자랑하는 에밋(5득점)과 하승진(4득점 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KCC는 LG에 9-2로 앞섰다. 반면 LG는 KCC의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그러자 LG는 정성우, 유병훈, 김영환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후 길렌워터와 유병훈의 활약으로 LG는 1쿼터 종료 2분 5초 전 15-16, 1점 차로 KCC를 추격했다. 그러나 김효범이 3점슛으로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CC는 19-15, LG에 4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양 팀은 각각 스스로 자신의 발목을 잡았다. LG의 고민은 파울. 길렌워터가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는 등 LG는 1쿼터 시작 1분 22초 만에 팀파울 트러블에 빠졌다. 한편 KCC의 고민은 실책. 3개의 패스 실책을 범하면서 LG에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KCC는 샤크 맥키식의 3점슛으로 2쿼터 5분 34초가 남은 상황에서 28-30, LG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에밋의 활약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KCC는 45-41, LG에 4점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한편 2쿼터엔 2명의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에밋과 샤크 맥키식. 에밋은 현란한 스텝에 이은 플로터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2쿼터에만 15점을 득점했다. 맥키식도 3점슛 2개 포함 15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 초반 KCC는 하승진과 힐의 높이를 앞세워 49-41로 달아났다. 이에 맞선 LG도 원활한 패스 흐름으로 찬스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김영환이 살아났다.


김영환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렸다. LG는 김영환의 외곽포를 앞세우며 63-60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김효범도 3쿼터에 8득점을 올리며 슈터로서의 자존심을 세웠지만 역전을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했다.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LG는 69-67, KCC에 2점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 LG는 두 가지 수확을 거뒀다. 첫째는 경기 주도권 확보, 둘째는 길렌워터의 휴식이었다. 맥키식의 컨디션을 믿은 LG는 3쿼터에 길렌워터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4쿼터에 길렌워터의 공격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된 셈이었다.


한편 하승진은 파울을 당한 후 헤딩으로 공을 림 안으로 넣는 익살스러운 장난으로 경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4쿼터, 체력을 보충한 길렌워터는 확실히 강했다. 길렌워터의 10득점을 앞세운 LG는 4쿼터 5분 25초 남은 상황에서 84-77로 점수 차를 한껏 벌려놓았다. 그런데 여기서 변수가 발생했다. 4분 8초가 남은 상황에서 길렌워터가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다소 어수선해진 상황에서 에밋이 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김영환이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했다. 더구나 김효범이 공격자 파울을 범하고, 맥키식이 득점을 올리며 91-81. 2분 23초 LG 쪽으로 승기가 기울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여기서 KCC의 승부가 통했다. 기습적인 전면 강압 수비로 LG를 압박했다. 당황한 LG는 3개의 트래블링을 범했고, 그 사이에 KCC는 정희재, 김효범, 에밋의 활약으로 92-95, 3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에밋이 결정적인 순간에 공을 놓치며 실책을 범했고, 김영환이 침착하게 골밑슛을 성공시켰다(97-92). LG는 KCC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98-94로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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