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女 3x3 대표팀 김화순 전 감독, "아시안게임 때 경험 살려 보겠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20-03-09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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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아시안게임을 경험한 뒤 느낀 바가 컸다. 당시의 경험을 살려서 선수들에게 더 좋은 지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8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아게임에서 한국 여자 3x3 대표팀을 8강으로 이끌었던 김화순 전 감독이 다시 한번 여자 3x3 대표팀 감독에 지원했다. 한국 3x3 역사에 평생 남을 ‘최초의 여자 3x3 대표팀 감독’이란 타이틀을 가진 김화순 감독은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시 한번 국가대표 감독에 도전한다.


김화순 감독의 커리어는 화려하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 감독은 1984년 LA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동주여고와 U19 여자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은퇴 후 지도자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김 감독이다.


김화순 감독은 “여자 3x3 대표팀 감독에 아무도 지원하지 않아 재공고가 떴다. 그때 주변에서 권유가 많았다. 여자 3x3의 토대를 잘 만들어서 후배들에게 좋은 여건을 물려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다시 한번 감독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0년 여자 3x3 대표팀 감독에는 김화순 전 감독과 정진경 해설위원 2명이 지원했다. 김화순 감독에게는 정진경 위원보다 여러모로 경험에서 앞선다는 강점이 있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 여자 3x3 대표팀을 이끌고 감독으로 나섰다. 어려운 상황에도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준 덕분에 8강까지 올랐다. 당시의 경험이 개인적으로는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아시안게임 이후 3x3를 잘하려면 체력과 1대1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3x3의 경우 하루 3경기까지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 정말 중요하다. 만약, 올해 감독에 선임된다면 아시안게임에서의 경험을 잘 살려서 선수들에게 더 좋은 지도를 해야겠다는 각오가 돼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8강에 올랐지만 아쉬움도 컸다는 김 감독. 당시만 해도 김 감독 본인과 선수들조차 3x3를 어색해 했고, 트레이너도 동행하지 못하는 등 여건도 좋지 못했다.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때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많은 걸 느꼈었다. 나부터 3x3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연습경기를 하면서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부족함을 채워갔다”고 밝혔다.


이어 “디테일이 부족했던 것 같다. 선수들이 5대5 경기를 준비할 때처럼 웜업을 엄청 많이 하고 경기에 들어갔는데 3x3는 하루에 2-3경기를 할 때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준비 방법은 아니었다. 그렇게 하지 말라고 주문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안 하면 선수들이 불안해 했기 때문에 그냥 뒀던 적도 있다. 돌이켜 보면 나부터 확신이 없어서 그런 디테일한 부분을 놓쳤던 것 같다”며 아쉬웠던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김화순 감독은 노련한 지도자답게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도 미리 생각하고 있었다. 당초, 오는 5월 개최 예정이었던 3x3 아시아컵이 코로나19의 여파로 9월로 연기되며 WKBL 시즌과 맞물려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는 것.


김 감독은 "WKBL 구단에서 많은 협조를 해줄 것이라 믿는다. 어린 선수들은 태극마크에 애정이 크기 때문에 국제대회를 경험하고 나면 한 단계 더 성숙한다. 이런 부분은 팀이나 선수한테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아시안게임 이후 2년이 흘러 다시 여자 3x3 대표팀 감독에 지원한 김화순 감독은 2년 전보다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 2020년 한국 여자 3x3를 잘 이끌어 3-4년 뒤를 준비하는 토대를 마련해놓고 싶다는 것.


“국제무대에서 한국 여자 3x3도 분명 승산이 있다. 국제대회를 경험하고 나니 더욱 확신이 들든다. 3x3 국가대표를 지내고 나면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확실히 성장한다. 선수들 역시 3x3를 하면서 즐거워한다. 이런 부분들에 초점을 맞춰 3x3 아시아컵에서의 성적뿐 아니라 선수들의 미래와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3x3 대표팀을 꾸려보고 싶다.”


#사진_점프볼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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