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계속되는 3x3 대표팀...인도 입국 자체가 관건

김지용 / 기사승인 : 2020-02-27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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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한국 3x3 대표팀의 인도행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성적은 둘째치고, 대회가 열리는 인도 입국 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27일 기준 전 세계 4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한국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다.


불똥은 스포츠계로도 튀었다. 오는 3월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해야 할 치앙마이(태국)와 퍼스(호주)가 한국 입국을 거부한 가운데 20일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올림픽 3x3 농구 1차 예선에 나서야 하는 한국 남자 3x3 대표팀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오는 3월18일부터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3x3 농구 1차 예선에는 전 세계에서 총 40팀이 참여한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인도 역시 코로나19의 확산세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25일까지만 해도 한국에 대해 별다른 입국 제지가 없던 인도가 26일 발표를 통해 한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에 대해 검역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한국, 이란, 이탈리아에서 오거나 지난 2월10일 이후 해당 나라를 여행한 사람들은 인도에 도착한 즉시 14일간 격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장 한국에서 온 모든 여행객에 대해 격리조치를 적용할지 여부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주인도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보건부에 문의한 결과, 한국에서 온 모든 여행객이 아니라 발열이나 호흡기 등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들만 격리하겠다는 뜻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상황이 급변하며 당장 3x3 대표팀에도 불똥이 튀었다. 최악의 경우 요르단 정부와 카타르 항공의 입국, 탑승 거부로 올림픽 예선 출전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싱 대표팀과 같은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요르단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에 참여하려고 했던 복싱 대표팀은 요르단의 입국 거부 조치에 따라 올림픽 예선 참여가 불투명했다. 이용하려던 카타르 항공의 탑승 거부 조치까지 나오며 어려움을 겪었던 복싱 대표팀은 선수단 전체의 음성 판정 진단서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확인서를 지참한 뒤 가까스로 요르단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탑승 10시간 전까지도 탑승 여부가 불투명하다 가까스로 요르단에 입국했고, 지원 스태프 역시 통역 1명 만이 동행 할 수 있었을 만큼 상황은 불안정했고, 급박했다고 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와 3x3 대표팀 역시 이러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협회와 3x3 대표팀 정한신 감독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음성 판정 진단서를 구비하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고, 선수촌 내에서도 선수들의 생활 반경을 축소하며 감염 노출에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고 한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인도의 상황에 또 어떻게 바뀔지 몰라 미리 대비하고 있다. 대한복싱협회에도 연락해 대표팀 출국 상황과 관련해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FIBA(국제농구연맹)나 인도농구협회, 대한체육회 쪽에서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정한신 감독 역시 “3월16일이 인도로 출국 예정일이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다음 주에 진단서를 준비하려고 한다. 진천선수촌 내에선 진단서 발급이 안 된다. 외부 의료원에서 진단서 발급을 받아야 하는데 협회와 긴밀히 체크해 안전하게 진단서를 준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촌 내에서도 특별히 조심하고 있다. 선수단 이동 시 철저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외부와의 접촉도 완벽히 차단하고 있다. 외부와 철저히 격리돼 있다 보니 선수들이 지루해하기도 하지만 견뎌내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사진_대표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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