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4쿼터 역전 득점' 김정은 “감독님 200승, 빨리해드리고 싶다”

김태현 / 기사승인 : 2019-12-14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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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김태현 인터넷기자] “감독님의 200승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은 것 같다. 그래서 빨리해드리고 싶다.”

아산 우리은행은 14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경기에서 73-60으로 이겼다. 지난 2라운드 패배를 설욕한 우리은행은 다시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이 전반을 37-26으로 앞서며 손쉽게 끝날 것 같던 경기는 4쿼터가 돼서야 판가름 났다. 3쿼터에만 다미리스 단타스에게 18점을 내줬고 4쿼터 한때 역전까지 허용한 우리은행은 르샨다 그레이를 활용한 골밑 공격을 통해 리드를 되찾아왔다.

특히 4쿼터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김정은이 동점과 역전 득점을 책임지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김정은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11득점으로 공격에서 힘을 보탰고 4쿼터 수비에서는 단타스에 대한 도움 수비를 가는 역할까지 수행했다.

경기 후 김정은은 “조금은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단타스가 너무 잘 넣어서 어렵게 했다. 이기긴 했지만 팀 수비를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위성우 감독의 최다 승 타이기록에 대해서는 “빨리 해드리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Q.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승리했다.

조금은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단타스가 너무 잘 넣어서 어렵게 했다. 이기긴 했지만 팀 수비를 보완해야 할 것 같다.

Q. 지난 경기 후 하루 쉰 상태에서 더군다나 2시 경기였다.

여파가 아예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저희 감독님은 그런 핑계를 대는 것을 싫어하신다. 신경 쓰지 않으면서 하려고 했다. 이동 거리도 길고 허리환자들은 특히 오래 앉아있으면 힘들긴 하다. 그런데 다른 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론 BNK는 홈이라 더 자주 와야하기 때문에 더 힘들 것이다.

Q. 단타스를 수비하는데 있어서 역할은?

단타스가 이렇게 터질 줄 몰랐다. 오늘 워낙 컨디션이 좋더라. 감독님께서 후반에는 제가 도움 수비를 가라고 지시하셨는데 그 부분이 조금 미흡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경계해야 할 것 같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선수라서 신경 써서 막아야 할 것 같다. (박)지현이가 안혜지 선수를 잘 막아줬고 그 외 국내선수들은 수비를 잘해줬다.

Q. 리바운드가 강점인 팀인데, BNK 상대로는 리바운드를 고전하는 모습이 보이던데.

젊고 터프한 팀이다. 또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물리적인) 높이에서 밀리는 면도 있다. 열심히 뛰는 무서운 팀인 것 같다.

Q. 올 시즌 공수 모두에서 잘해주고 있다, 수비에 대한 재미를 느끼는지.

저희 팀 컬러 중 하나가 막아서 이기는 것이다. 우리은행에 와서 느낀 게 2, 30점씩 안 넣어도 이긴다. 수비로 승부를 보다 보니 승리 확률이 높다. 감독님을 만나면서 수비에 대한 자세가 변한 것 같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경험도 많다 보니 더 책임감 있게 막아야 한다는 생각도 있고 조금씩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요즘은 공격보다 수비에 좀 더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혼나기도 한다(웃음).

Q. 위성우 감독이 최다 승(199승) 타이를 이뤘다.

지인에게 들어서 (최다 승까지) 2승 남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감독님 스타일상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으신다. 감독님과 3시즌째인데 200승에 함께 할 수 있어서 혼자 그냥 뜻깊은 것 같다.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시다. 그래서 빨리해드리고 싶다.

Q. 위성우 감독과 3시즌째라고 했는데, 점점 유해진다고 느끼는지.

확실히 유해지신 부분이 있다. 기력도 좀 떨어지신 것 같다(웃음). 호통을 치다가도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보인다. 다들 지난 (2라운드 BNK와의) 경기 지고 나서 안 혼났냐고 물어보던데 크게 그러시지 않으셨다. 이제 선수들이 스스로 느끼길 바라시는 것 같고, 그게 저는 더 좋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화내실 것 같은 상황에 화를 안 내시면 선수로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감독님이 화를 안 내시게 농구를 더 잘하고 싶다. 오히려 저는 많이 혼나면 코트에서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감독님께서도 저를 많이 배려해주시고 최고참이다 보니 감독님께서 뭐라고 하시기 전에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는 마음이 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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