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득점 증가, 효율 감소' 기묘한 공식의 테이텀

김호중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3 2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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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득점은 증가하고 있지만, 효율은 떨어지고 있다. 제이슨 테이텀의 기묘한 공식이 이어지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76ers와의 경기에서 109-1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보스턴은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7패(17승)째를 기록했다. 홈 10연승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날 패배에는 제이슨 테이텀의 경기력도 한 몫 했다. 테이텀은 15득점(FG : 5/18)을 올렸지만, 야투율이 단 27.8%에 그치고 말았다. 계속된 슛 실패로 팀 추격에 걸림돌이 되었다.

이런 모습이 이 경기만의 문제가 아닌 점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시즌 내내 테이텀의 '효율'은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테이텀의 이번 시즌 야투율은 41.1%이다. 팀 내 주요 로테이션에서 마커스 스마트(38.7%)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성공률이다. 역설적으로, 이런 테이텀은 팀 내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야투 시도(18.2개)를 경기당 시도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20.6득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보스턴 팬들이 마냥 웃을 수 없는 '기묘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테이텀의 낮은 야투율의 가장 큰 원인은 '슛 선택'이다. 테이텀은 커리어 내내 준수한 3점 슈터(커리어 39.2%, 이번 시즌 36.4%)로 활약해왔다. 테이텀의 노마크 3점슛은 안정적이라 평할 만하고, 수비에게 컨테스트 된 3점슛도 그 개수와 성공률이 모두 준수하다. 하지만 테이텀은 본인의 3점슛 능력을 극대화하지 못하는 2개의 슛에 집중하며 효율 감소를 자초하고 있다. 바로 미드레인지 슛과 골밑 돌파이다.

헤지테이션 드리블에 이은 미드레인지 슛은 테이텀의 상징과도 같은 공격이다. 하지만, 이 슛은 지난 시즌부터 성공률에 있어서 논란이 되어 왔다. 우측 45도 미드레인지 성공률이 리그 전체 꼴찌에 그치는 등, 성공률이 썩 높지 않았다. 이번 시즌도 미드레인지 슛이 단 41%(40/97)의 성공률에 그치며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에 테이텀은 골밑 마무리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이텀의 이번 시즌 레이업 성공률은 40.5%(47/116)에 그치고 있다. 이는 100%에 수렴하는 노마크 레이업들이 포함된 수치이다. 이를 고려하면, 수비에게 컨테스트 된 레이업은 거의 안 들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상대 골밑에 접근한 테이텀이 상대의 몸싸움을 흡수하며 레이업을 모습은 보기 힘들다. 테이텀은 골밑에서 상대 수비를 철저하게 회피하며, 플로터와 레이업의 경계에 있는 특이한 슛을 시도하곤 한다. 이런 유형의 돌파는 자유투도 못 얻고, 성공률도 낮기에 테이텀의 효율을 크게 반감시키고 있다.

테이텀의 야투율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한때 이 분야에서 최고였기 때문이다. 테이텀은 데뷔 시즌에 환상적인 효율(FG:47.5%, 3P:43.4%)을 뽐내며 보스턴을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이끈 바 있다. 신인으로서 완숙한 플레이를 선보인 테이텀의 기대는 하늘을 찔렀다.

이런 테이텀의 효율은 커리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고 있다. 과연 3년차를 맞이하는 테이텀이 남은 시즌 동안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AP/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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