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제주/김지용 기자] 이정도면 역대급 흥행이 아닐까 싶다. FIBA 3x3 제주 챌린저 2019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5일 개막해 이틀간 서귀포월드컵경기장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FIBA 3x3 제주 챌린저 2019(이하 제주 챌린저)는 세계 정상급 16개 3x3 팀들이 참가해 제주도에 3x3 열기를 불어넣었다. 이번 대회의 토너먼트가 펼쳐진 6일에는 경기장 스탠드 3면을 가득 채운 구름 관중이 몰려 다시 한 번 3x3의 열기를 확인 시켰다.
제주 챌린저의 성공 개최에는 관계자들의 노심초사가 있었다. 주초부터 태풍이 북상해 대회 준비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 계획에서 이틀이나 늦어진 대회 준비에 KXO 관계자들은 밤샘 작업까지 진행했고,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린 시간들이 야속해지는 순간도 있었다.
FIBA 측의 실수도 겹쳤다. 제주 챌린저에서 사용해야 할 공인구를 다른 배송지로 보내 경기 당일 1시간 전까지 공인구가 대회장에 도착하지 않는 해프닝도 있었다. 다른 브랜드의 공인구를 써야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FIBA 측의 실수는 제주 챌린저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과 제주 챌린저의 성공 개최를 향한 염원은 별 탈 없이 제주 챌린저가 시작될 수 있게 했다.
울란바토르의 창단 첫 챌린저 우승으로 끝난 제주 챌린저는 이변과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흥행과 내용,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퀄리파잉 드로우에선 2019년 3x3 월드컵 우승팀 프린스턴(미국)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난 가운데 방성윤의 합류로 내심 메인 드로우 진출을 바라봤던 홍천(DSB)은 로드 벤슨이 합류한 천안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은 울란바토르였다. 예선에서 뉴욕 할렘에게 패했지만 하늘내린인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울란바토르는 8강에서 우승후보 제문(세르비아)을 만났다. 경기 후반까지 제문에게 끌려가던 울란바토르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으로 4강에 올랐고, 결승에서 인제 챌린저 우승 팀 피란(슬로베니아)을 상대로 기어코 우승을 따냈다.
3x3 아시아컵에서 3년 연속 결승에 오른 아시아의 강호 몽골은 유독 월드투어, 챌린저 등 도시 기반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월드컵에서도 8강에 오른 울란바토르였지만 도시 기반 대회에선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던 울란바토르는 제주 챌린저 우승으로 기분 좋게 2019년의 일정을 마칠 수 있게 됐다.
제주 챌린저가 열리는 메인 코트에선 KXO리그 파이널과 함께 KXO제주투어 오픈대회의 결승전들이 열렸다. 덕분에 챌린저를 관전하러 왔던 관중들은 귀여운 중학생부터 한국 3x3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만원관중의 열기 속에 KXO리그 파이널에 나선 하늘내린인제는 연장 접전 끝에 김민섭의 끝내기 2점슛에 힘입어 영화 같은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제주 챌린저에는 유독 많은 관중들이 운집했다. 특히, 토너먼트 열린 일요일에는 스탠드 3면을 가득 채운 구름관중이 운집했다. 선수나 관계자들도 자리하고 있었지만 정말 순수하게 제주 챌린저를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대다수였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계속해서 관중은 늘어났고, 4강전이 시작되자 발 딛을 곳 없어진 경기장 주변으로는 옹기종기 서서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도 생겼다. 한국 3x3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관이었다. 농구 열기가 뜨거운 중국에서 개최되는 3x3 대회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면을 한국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것만으로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제주도민들은 해외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에 탄성을 자아내며 결승전이 끝난 뒤 열린 시상식까지 자리를 지키며 고생한 선수들에게 큰 환호성을 보냈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역시 오랜 만에 보는 만원관중에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제주도에서 열린 첫 3x3 국제대회였던 제주 챌린저는 제주도민들에게 3x3의 진수를 만끽시켰고, 제주도민들은 그에 걸맞는 환호로 화답했다. 2019년 전 세계에서 열리는 마지막 챌린저답게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주 챌린저는 내년을 기약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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