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 움직여줬다. 수비에서 집중하려는 모습, 하나가 되려는 모습들은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6일 올림픽공원 내 3x3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U23 3x3 대표팀과 리투아니아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1승2패를 기록했다. 세계 9위에 올라있는 강호를 상대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대표팀 정한신 감독에게도 이번 평가전은 예상치 못한 행운이었다. 월드컵에 나서기 전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평가전은 대표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
정 감독은 “그동안 국내선수들과 연습을 했는데 오늘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전에 가까운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 움직여줬고, 수비에서 집중하려는 모습, 하나가 되려는 모습들은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해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준혁의 미스매치 상황에 대한 고민도 분명했다. (한)준혁이가 공격적인 부분에 있어선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수비 상황에서의 미스매치는 팀이 리스크를 안고 가야하는 부분이다. 볼 데드가 되면 선수 교체를 통해 해소가 되는데 인플레이 상황이 이어지면 리스크도 이어진다. 이 부분에 대한 건 감독인 내가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월요일 소집된 대표팀은 20대 초반 또래들이 모이다 보니 그 어떤 연령대별 대표팀보다 분위기가 좋다고 한다. 정 감독은 “주장 김훈을 중심으로 잘 뭉치고 있다. (김)훈이가 후배들한테 권위적인 선배가 아니고, 솔선수범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선수들도 훈이의 희생을 잘 알고, 본인들 스스로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위기는 좋지만 상명대 농구부 소속인 곽정훈을 제외하면 평소 체계적인 연습을 하지 못했던 선수들 중에는 몸 상태가 완전치 못하거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들어하는 선수들도 있다고 한다. 정 감독은 “소집 후 3일 정도 훈련을 했다. 선수 개개인들의 차이가 분명 있다. 소집 기간이 1주일 밖에 안 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 내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월드컵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시간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리투아니아와의 경기를 통해 기죽기 보단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대표팀 분위기를 올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도 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선수가 자신감을 갖는 것은 감독으로서 긍정적으로 본다. 선수들이 자신감 얻었다는데 싫어할 감독 있나"고 말하며 "선수들이 경기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살려주기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준비한 부분들이 통하는 걸 본인들도 알았을 테고, 그걸 통해 오늘 자신감 얻었다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 오늘 연습은 잘 됐다. 하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이 보였다. 선수들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출국 전까지 보완점은 최대한 빨리 보완해 월드컵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리투아니아와의 성공적인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다음 주 월요일 월드컵이 열리는 중국 란저우로 출국한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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