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9위 상대로 오히려 '자신감' 얻었다는 U23 3x3 대표팀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9-26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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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진짜 확실히 달랐다. 괜히 세계적인 팀이 아니었다. 많이 배웠다. 하지만 우리 모두 오히려 자신감을 얻었다.”


U23 3x3 대표팀이 리투아니아 3x3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26일 올림픽공원 내 3x3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평가전은 우리 대표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투아니아는 올해 열린 FIBA 3x3 유럽컵 2019에서 3위에 오를 만큼 강팀이다. 세르비아, 네덜란드, 라트비아 등과 세계 3x3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리투아니아는 서울 챌린저 출전을 위해 '샤키'란 팀명으로 한국을 찾았고, 서로의 상황이 맞아 대표팀과의 평가전이 성사됐다.


총 3경기가 치러진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첫 경기와 세 번째 경기를 패하고, 두 번째 경기는 승리를 거뒀다. 김훈, 한준혁, 곽정훈, 김준성이 동시에 터지면서 두 번째 경기를 승리한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어떻게 경기 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해법을 찾는 모습이었다.


세계 9위 리투아니아는 강했다. 신체적인 조건부터 대표팀보다 월등했던 리투아니아는 높이와 정확도, 스피드까지 겸비하고 있어 대표팀에게는 훌륭한 훈련 파트너가 됐다. 객관적 전력 차가 때문에 고전했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오히려 ‘자신감’을 얻는 모습들이었다.


주장 김훈은 “진짜 확실히 강하더라. 세계적인 팀은 달랐다. 높이와 힘의 차이가 컸다. 확실히 우리보다 경험이 많다 보니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하는 느낌이었다. 배울 게 많았다”며 리투아니아를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비록 1승2패를 기록하고, 질 때는 큰 점수 차로 지기도 했지만 우리가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월드컵에서 이 악물고 경기에 들어가면 우리도 충분히 좋은 경기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애들이랑 이야기해서 이번 경험을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리투아니아를 상대로도 자신감 있는 돌파를 선보인 한준혁은 “많은 도움이 됐다. 리투아니아의 움직임에서 많은 걸 느꼈다. 특히, 포스트 업 수비에서 많은 걸 배웠다. 그리고 월드컵에서 우리보다 강한 상대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과 바로 만나는 것보다 이렇게 먼저 연습경기를 해보고 월드컵에 임할 수 있게 돼서 무척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놀란 부분도 있었다. 다 제쳤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이 블록슛을 당했다. 내 타이밍에선 완벽하게 돌파했다고 생각하고 ‘설마 찍겠어’ 했는데 블록슛을 당했던 것도 있다. 덕분에 월드컵에서 어떤 식으로 돌파에 나서야 하는지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됐다. 조금 더 연구를 하겠다”며 이번 평가전에서 얻은 수확을 이야기했다.



대표팀의 유일한 빅맨이기도 한 김준성은 온몸으로 유럽의 빅맨들을 상대했다. 초반에는 버거워 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몇 차례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는 등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을 찾는 모습이었다.


김준성은 “일단 슛이 다들 너무 잘 들어가서 놀랐다. 신장이 큰 선수들도 정확한 슛을 갖고 있어서 수비적으로 더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워낙 경험이 많아서인지 잘 준비된 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경기를 하면 할수록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높이에선 키가 작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지만 힘에선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나가서도 박스아웃 할 때 자리만 잘 잡으면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강팀이었지만 자신감을 잃기 보단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경험이었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대학리그에서 풀 타임을 뛰고 복귀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법 했던 곽정훈. 하지만 경기 내내 투지를 불태우며 어떻게든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했던 곽정훈은 “웨이트 보강 생각이 절실했다. 힘들이 너무 세서 놀랐다. 그리고 노마크나 우리가 볼 때는 안 들어가는 타이밍의 슛도 다 들어가서 한 번 더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 상대한 리투아니아는 성인 대표팀이고 우리와 맞붙는 상대들은 U23 선수들이다. 오늘 만난 상대보단 실력이 떨어질 거라고 본다. 오늘 세계적인 강팀과 연습한 것들을 우리 걸로 잘 만들어 월드컵 가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오늘의 경험을 잘 살려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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