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지용 기자] “생애 첫 대표팀이다. 설레는 마음에 힘든지도 모르겠다.”
오는 10월2일부터 중국 란저우에서 열리는 FIBA 3x3 U23 월드컵 2019에 출전하는 대표팀이 손, 발을 맞춘 지 4일 차에 접어들며 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1주일 밖에 되지 않는 합숙기간을 200% 사용하며 조직력을 다지고 있는 대표팀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현재 상명대학교에서 활약하고 있는 곽정훈이 포함됐다. 부산 중앙고 출신의 곽정훈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무대에서 혼자 61점을 터트리는 등 두각을 나타냈었다.
양홍석(KT), 서명진(현대 모비스)과 함께 부산 중앙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곽정훈은 부산 중앙고 3인방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양홍석, 서명진과 함께 코리아투어 부산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던 곽정훈은 대학 입학 후에도 3x3 대회에 출전하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소집 후 성균관대와의 대학리그 출전을 위해 25일(수) 잠시 대표팀을 떠나 상명대학교 경기에 참가했던 곽정훈은 성균관대를 상대로 2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신이 왜 대표팀에 선발됐는지 증명해 보였다.
“이번이 첫 대표팀 발탁이다. 남들보다 늦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농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오게 돼서 정말 기쁘다. 소집훈련 첫 날 기쁜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다 보니 훈련이 정말 금방 끝나는 기분이었다. 기뻐서 힘든 줄도 몰랐다.”
대표팀에서 첫 훈련을 소화하고도 지친 기색 없이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던 곽정훈은 뛰어난 운동능력과 득점력으로 인해 이번 대표팀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본인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듯 “나는 5대5를 많이 했기 때문에 3x3에선 다른 형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있다. 그래서 수비나 박스아웃 등 궂은일을 먼저 할 생각이다. 그러다 찬스가 오면 자신 있게 하겠다”고 어떤 플레이를 펼쳐보일지 설명했다.
사실 곽정훈의 3x3 대표팀 도전은 상명대와 이상윤 감독의 배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현재 대학리그 일정이 진행 중이고 대표팀이 출국하는 30일(월)에는 상명대와 연세대의 경기가 예정돼 있기도 하다.
“3x3 대표팀 도전을 앞두고 이상윤 감독님께서 트라이아웃 참가에 관해 말씀을 하셨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다치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씀드렸고, 감사하게도 학교와 감독님께서 도전을 허락해주셔서 3x3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이상윤 감독과 상명대의 배려에 감사를 표한 곽정훈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곽정훈과 함께 부산 중앙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배 양홍석과 후배 서명진은 현재 프로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3인방 중 둘째로 대학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곽정훈 역시 프로에 진출하고 싶은 욕심이 있을 터.
곽정훈은 “프로에서 (양)홍석이 형이랑 (서)명진이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같은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서 1년 뒤에는 나도 프로에 도전하고 싶다. 홍석이 형이랑 명진이와 같은 무대에 서고 싶은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며 프로 진출에 대한 욕심을 밝혔다.
그러면서 “(양)홍석이 형도 작년에 3x3 대표팀에 발탁돼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따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응원을 많이 했다. 올해는 내가 3x3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런데 홍석이 형이 연락이 없다(웃음)”고 말하며 “아마도 비시즌 훈련이 워낙 바빠서 그런 거 같다. 멀리서 보면서 응원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일 테니 그 때는 홍석이 형이 연락해서 칭찬해줬으면 좋겠다(웃음). 요즘 당최 연락이 없다”며 선배 양홍석에게 투정 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곽정훈은 “이번 U23 3x3 월드컵에서 한국이 최약체라는 기사를 봤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들 모두 역시 최선을 다해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라는 자존심과 명예를 잊지 않고 있다. 강팀들과 맞대결이지만 죽기 살기로 부딪혀 보겠다”며 월드컵에서 물러섬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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