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지용 기자] “팔이 안 펴질 땐 정말 아찔했다. 이 기회를 놓치기 싫었는데 천만다행이다.”
FIBA 3x3 U23 월드컵 2019에 도전하는 U23 3x3 대표팀이 조직력을 맞춰가며 월드컵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훈, 한준혁, 김준성, 곽정훈으로 구성된 대표팀의 주장은 맏형 김훈이다. 연세대 재학 시절 5대5 농구 U19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던 김훈은 4년여 만에 다시 한 번 태극마크 유니폼을 입게 됐다.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 정확한 외곽슛을 갖춘 김훈은 올해 들어 DSB에서 3x3 선수로 활약하며 국가대표까지 선발됐다.
한 때 농구를 떠나기도 했지만 올해 KBL 도전을 목표로 절치부심한 김훈은 한국 3x3 판도를 바꾸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 소집 하루 전 김훈은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코리아투어 파이널 경기 도중 오른팔 부상을 당해 경기에서 빠진 것. 시상식에서 팔걸이를 하고 나왔을 만큼 부상이 심각해 보였던 김훈은 팔이 펴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대표팀 이탈을 걱정하게 했다. 정한신 감독 역시 김훈의 부상이 심각할 경우 교체를 고려했을 만큼 김훈의 부상은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김훈은 하루 뒤 단순 타박상이란 진단을 받았고, 소집 후 이어진 첫 훈련에선 대표 선수들 중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 정한신 감독으로부터 “팔 부상을 당해서인지 몸에 힘이 빠졌다. 슈팅이 더 좋아졌다(웃음). 팔에 계속 부상을 달고 가야겠다”며 농담 섞인 칭찬을 하기도 했다.
김훈은 “일요일에는 정말 아찔했다. 팔 자체가 펴지지 않아서 잘못하면 국가대표에서 빠질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하룻밤 자고 나니 팔이 펴졌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니 근육에는 문제가 없는 단순 타박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대표팀 소집에 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U23 3x3 대표팀에서 김훈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공격의 물꼬를 터줘야 하는 역할을 부여받게 될 김훈은 “대학교 1학년 때 U19 대표팀에 발탁된 후 4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가 됐다. 한 때는 농구를 떠날 생각도 했는데 3x3를 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이렇게 다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니 뭉클하다”며 4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에 발탁된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게 된 김훈은 “이번에 소집된 4명 중 내가 맏형이다. 동생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든다. 즐겁지만 국가대표로서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동생들과 잘 맞춰 보겠다. 월드컵 무대는 처음이라 걱정도 되지만 코트에서 준비한 걸 다 쏟아내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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