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지용 기자]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수락 여부에 대한 고민을 하나도 안 했다. 농구만 생각했다. 컨텐츠가 농구라고 해서 무조건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한국 3x3의 맏형 곽희훈이 40세 나이에 제2의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선수로서 활약을 접고 팀 관리와 코치 역할에 집중하고자 했던 곽희훈은 좋은 후배들을 만나 3x3 선수로 활약하게 됐고, 그 인연 때문에 영화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명지대 시절까지 선수로 활약하다 은퇴 후 모델과 농구 동호인으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던 곽희훈은 올해 초 평생의 반려자와 결혼까지 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이후 KXO리그와 코리아투어에 박래훈, 김훈, 남궁준수 등과 DSB로 출전하며 한국 3x3의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곽희훈은 나이를 잊은 플레이로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DSB에서 3x3 선수로서 제2의 농구인생을 살고 있는 곽희훈은 얼마 전 끝난 FIBA 3x3 인제 챌린저 2019에도 출전하며 첫 국제대회를 경험하는 등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3x3 선수들 중 최고참이기도 한 곽희훈은 맏형다운 플레이와 매너로 코트 뿐 아니라 코트 밖에서도 중심이 되고 있다. 3x3 선수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곽희훈은 지난 인제 챌린저 때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받게 됐다고 한다.
곽희훈은 “인제 챌린저 뉴욕 할렘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데 누가 와서 인사를 했다. 자신을 영화감독이라고 소개한 이 사람은 인제 챌린저 출전 전 나온 내 기사를 보고 나를 자신의 영화에 캐스팅하기 위해 인제까지 찾아왔다고 밝혔다”고 캐스팅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진지하게 시나리오에 대해 설명하고, 나와 딱 맞는 이미지의 역할이 있으니 함께 영화를 찍었으면 좋겠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많은 농구인들을 조사했는데 내가 자신이 찾던 이미지라며 캐스팅 제의를 했다”고 말했다.
모델 활동을 통해 연예계에 종사했지만 스크린 데뷔는 처음이라는 곽희훈. 40세에 나이에 스크린에 데뷔하게 된 곽희훈은 “만약, 다른 역할이나 주제였다면 출연을 고사했을 것이다. 그런데 메인 컨텐츠가 ‘농구’라고 해서 주저 없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연기도 연기지만 스크린에서 농구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영화 전반에 농구가 밑바탕이 된다고 하니 미력하나마 농구 발전을 위해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분들에게 농구를 조금이라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3x3 선수로 활약하며 많은 것이 바뀌었다는 곽희훈은 “3x3를 통해 많은 것이 변하고 있는 요즘이다. 살면서 이런 기회 찾아오기 쉽지 않은데 인생 자체가 너무 즐거워지고, 새로워지고, 재미있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아내가 가장 좋아한다. 그동안 고생도 많았는데 요즘에는 영화 출연을 앞두고 밤새 마사지를 해주는 등 지극정성으로 돌봐주고 있어 고마울 따름이다. 이 자리릍 통해 아내에게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곽희훈인 출연하게 된 영화는 ‘VS’란 제목으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VS는 게임 회사 최종면접을 앞둔 주인공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체육관에서 농구를 하던 중 그의 앞에 나타난 면접관들과 농구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구직자들의 심리적 압박감을 농구라는 스포츠로 비유해 표현하는 영화라고 한다.
곽희훈은 이 영화에서 농구 경기를 펼치는 면접관 중 부장 역할로 출연하게 됐고, VS는 오는 12월까지 촬영을 진행한 뒤 2020년 각종 영화제에 출품한 뒤 온라인과 방송배급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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