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 파이널] "다 필요 없고, 이 악물고 뛴다" 다음 경기 벼르고 있는 하늘내린인제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9-07 2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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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말레(몰디브)/김지용 기자] “다 필요 없고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 이 악물고 뛰겠다.”


한국 최고 3x3 팀이라고 자부하던 하늘내린인제가 ‘FIBA 3x3 아시아 퀘스트 파이널 2019(이하 퀘스트 파이널)’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비슈케트에게 충격의 10점 차 패배를 당했다. 내심 2연승으로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짓고자 했던 하늘내린인제에게는 예상치 못한 패배였다.


대회 전날 늦은 시간까지 상대를 분석하며 대비했던 하늘내린인제. 하지만 몰디브의 무더운 날씨와 축적된 피로는 하늘내린인제 선수들의 몸을 무겁게 만들었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였지만 하늘내린인제는 하필이면 중요한 경기에서 그 여파가 나타났다.


경기 초반부터 단 한 번도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반에는 무기력한 모습까지 보이며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도 있었다.


패배 후 선수단 전체가 모여 경기 영상을 돌려보며 문제점을 찾고, 보완에 나선 하늘내린인제는 충격의 패배에 자극 받은 듯 잠시 뒤 열릴 아슈하바트(투르크메니스탄)와의 경기에 모든 걸 쏟아 붓겠다는 각오다.


충격의 패배에도 기가 죽기보단 바로 후배들을 격려하며 분위기가 처지는 것을 막은 맏형 전상용은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부분에서 위축됐다. 선수들 움직임이 소극적이 되면서 하늘내린인제 특유의 분위기가 안 나왔다. 분위기 끌어올려서 다음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김민섭 역시 “경기 끝나고 영상을 봤는데 문제가 많은 경기였다. 선수단 전체 몸이 무겁다 보니 점수 차가 벌어질 때 포기하려는 모습들이 보였다. 원래 공격에서 에러가 많은 팀이 아닌데 오늘은 유독 공격에서 에러가 많이 나왔다. 공격과 수비 모두 다시 정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슈케트와의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빈틈을 보이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박민수는 “다 필요 없고, 무조건 열심히 해야될 것 같다. 이 악물고 뛰겠다”며 짧지만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평소답지 않게 경기 초반 골밑 찬스를 놓치며 인제 챌린저 때의 활약을 재현하지 못한 하도현 역시 “다른 나라 선수들도 그렇겠지만 몰디브가 워낙 덥다 보니 생각보다 피로감이 많이, 빨리 쌓인 것 같다. 변명하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 미친 듯이 다시 한 번 뛰어보겠다”며 패배의 분함을 감추고 다음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경기는 끝났다. 비슈케트에게 당한 예상치 못한 패배가 하늘내린인제에게 따끔한 예방주사가 됐길 바란다.


하늘내린인제의 8강 진출이 결정될 예선 마지막 경기는 잠시 뒤 오전 12시 시작된다.


*하늘내린인제 일정*
한국 시간
8일(일)
오전 12시 VS 아슈하바트(투르크메니스탄)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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