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말레(몰디브)/김지용 기자] 아시아 무대 도전에 나선 하늘내린인제의 조 편성이 껄끄럽게 됐다. 강팀과 약팀의 차이가 현격한 다른 조와 달리 하늘내린인제는 중앙 아시아의 다크호스들과 한 조에서 만나게 됐다.
6일(금) 몰디브 말레에서 개최 예정인 ‘FIBA 3x3 아시아 퀘스트 파이널 2019’의 조 편성과 경기 일정이 발표됐다. 이 대회에 한국에서 유일하게 출전하는 하늘내린인제는 예선 C조에 편성됐다.
‘작은 3x3 아시아컵’이라고 불리는 FIBA 3x3 아시아 퀘스트 파이널에 출전하기 위해 아시아에서 활약하는 3x3 팀들이 몰디브에 집결했다. 6일(금) 한국 시간 오후 6시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시작되는 이번 대회에는 남 16팀, 여 12팀 등 총 28팀이 참가해 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방덕원(팔꿈치), 김민섭(어깨), 하도현(허리, 팔꿈치)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 중인 하늘내린인제는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현지 시간 5일 새벽, 대회가 열리는 몰디브 말레에 입성했다. 한국에서부터 17시간을 날아 몰디브에 입성한 하늘내린인제는 긴 여정으로 쌓인 피로를 풀 틈도 없이 하루 뒤 열릴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대회 개최 하루를 앞두고 이번 대회의 조 편성과 경기 일정이 발표됐다. 예선 C조에 편성된 하늘내린인제는 마창올리(몰디브), 비슈케트(키르키스스탄), 아슈하바트(투르크메니스탄)와 8강 진출 티켓을 두고 예선 리그를 펼친다.
하늘내린인제는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로 높은 시드를 받았다. 다른 조의 경우 상위 시드를 받은 팀들의 8강 진출이 무난하게 예상된다. A조 1번 시드를 받은 상해(중국)는 이스트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등과 한 조에 속해 조 1위가 확실시 되고, 카타르 3x3 국가대표들이 출전한 알 카타라(카타르) 역시 콜롬보 라이언스(스리랑카), 비블로스(레바논)등과 D조에 속해 조 1위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대회 세 번째 시드를 받아 C조에 배정된 하늘내린인제는 다소 부담스러운 조 편성을 받아들게 됐다. 개최국 마창올리(몰디브)의 조 최하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국 3x3 국가대표들로 구성된 비슈케트(키르키스스탄), 아슈하바트(투르크메니스탄)는 하늘내린인제에게도 위협적인 상대로 평가되고 있다.
두 팀 선수들 모두 지난 5월 중국 창사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 2019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는 실력자들이다. 아슈하바트의 메단 호아메도프(200cm)와 비슈케트의 스태니슬라브 루코닌(206cm)과 에브게니 페코프(200cm)는 2m가 넘는 신장을 갖고 있어 방덕원이 빠진 하늘내린인제에게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0% 전력이라면 무난한 8강 진출이 예상되는 조 편성이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정상 전력에 50%도 가동이 힘든 하늘내린인제에게 자국 3x3 국가대표들로 구성된 중앙아시아 팀들과의 맞대결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골밑 수비에서 버텨줘야 하는 김민섭이 어깨 부상으로 수비에서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가운데 새로 영입된 전상용과 하도현 모두 190대의 신장을 갖고 있어 골밑 수비에 애를 먹을 전망이다.
이런 와중에 허리 부상 중인 하도현이 인제 챌린저 때 다친 팔꿈치에 실금까지 간 것으로 확인돼 이번 대회 출전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하늘내린인제에게는 너무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자칫, 하도현마저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가뜩이나 전력 손실이 심한 하늘내린인제에게 이번 대회는 악몽이 될 수도 있다. 만약, 하도현의 이탈로 김민섭, 박민수, 전상용 3명의 선수만 대회에 나선다면 하늘내린인제는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불 보듯 뻔한 전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3x3의 자존심을 짊어진 하늘내린인제는 몰디브 행을 결정했다. 만에하나 하늘내린인제가 부진할 경우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수도 있지만 이들은 도전을 택했다.
변명은 패배 후에도 충분하다. 방덕원이 빠진 가운데서도 지난 인제 챌린저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하늘내린인제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성적을 떠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아시아 무대에 한국 3x3의 좋은 이미지를 새길 수 있길 바라본다.
한편, 하늘내린인제는 6일(금) 홈팀 마창올리를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펼치고 하루 뒤 비슈케트와 아슈하바트를 연달아 상대하게 된다.
*FIBA 3x3 아시아 퀘스트 파이널 2019 조 편성*
-남자
A조
상하이(중국), 이스트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아스타나(카자흐스탄), 쿠알라룸푸트(말레이시아)
B조
아르항게이(몽골), 푼잡(인도네시아), 타이페이(대만), 아스카르(브루나이)
C조
하늘내린인제(한국), 비슈케트(키르키스스탄), 아슈하바트(투르크메니스탄), 마창올리(몰디브)
D조
알 카타라(카타르), 콜롬보(스리랑카), 비블로스(레바논), 갈로이후(몰디브)
*FIBA 3x3 아시아 퀘스트 파이널 2019 일정*
-한국 시간
6일(금)
오후 8시30분 VS 마창올리(몰디브)
7일(토)
오후 7시20분 VS 비슈케트(키르키스스탄)
8일(일)
오전 12시 VS 아슈하바트(투르크메니스탄)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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