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챌린저] "하도현은 크레이지 보이" 세계 5위 눈에 비친 한국 3x3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9-01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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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제/김지용 기자]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박민수와 하도현이었다. 특히, 하도현은 ‘크레이지 보이’처럼 하더라.”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에게 한국 3x3 선수들의 실력은 어때 보였을까. 모처럼 국내에서 개최된 3x3 국제대회 ‘FIBA 3x3 인제 챌린저 2019(이하 인제 챌린저)에 참가한 세계적인 선수에게 물음을 던져 봤다.


세계 랭킹 5위 피란(슬로베니아)을 이끌고 있는 제스퍼 오비닉은 올해 37살의 노장이지만 여전히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력자다. 동네 아저씨 같은 푸근함이 있지만 코트에선 유럽 선수 특유의 파이팅으로 피란을 이끌고 있는 리더이기도 하다.


인제 챌린저에 피란을 이끌고 참여해 하늘내린인제, 알리아가 상대로 2연승을 거둔 오비닉은 8강 토너먼트에서 도쿄 다임까지 물리치고 피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오비닉은 “힘든 경기들이었다. 하늘내린인제, 도쿄 다임 등 아시아 팀들의 실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아시아 3x3 팀들을 평가했다.


홈 팀이기도 한 하늘내린인제와의 경기를 기억하냐고 묻자 “기억한다. 홈 팀과의 경기라 더 긴장됐다”고 말하며 “그 경기에선 우리가 운 좋게 2점슛 몇 개가 더 들어가서 이길 수 있었다. 하늘내린인제 박민수는 진짜 빠르더라. 그리고 하도현은 힘으로 밀고 들어와 ‘크레이지 보이’처럼 경기를 하더라. 인상적인 선수들이었다”며 박민수와 하도현을 인상 깊다고 말했다.



경험 많은 노장 선수에게 이제 막 발걸음을 뗀 한국 3x3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오비닉은 “이 정도 규모의 경기장을 만들어 챌린저를 개최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 여기(인제)가 한국 내에서 큰 도시가 아니라도 들었는데 놀랍다"고 평가하며 "한국 3x3 팀들이 발전하려면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에 계속 출전해 경험을 해야 한다. 그래야 발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장소, 코트마다 분위기가 모두 다르다. 그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우리도 그런 과정을 겪었다”고 조언을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3x3 팀이 되려면 코트에서 숨는 선수가 있으면 안 된다. 3x3는 선수 중 누구 하나가 힘들다고 경기를 놓으면 진다. 모든 선수가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게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실력을 가진 팀이 어디냐고 묻자 서슴없이 ‘울란바토르’라는 답이 돌아왔다.


오비닉은 “울란바토르는 몽골 국가대표 팀이다. 그들은 한 달에 두, 세 번 정도 챌린저나 월드투어에 출전한다. 5대5 농구에선 몽골의 이름을 들어본 적 없다. 하지만 3x3에 최적화 된 하드웨어, 파워, 3x3에 대한 열정은는 그들을 세계 레벨로 끌어올렸다. 같은 아시아 팀으로서 몽골이 한국의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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