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제/김지용 기자] “한국에 이렇게 프로페셔널한 3x3 경기장이 있을 줄 몰랐다.“
31일(토) 강원도 인제군 정중앙휴게소 특설코트에서 시작된 FIBA 3x3 인제 챌린저 2019(이하 인제 챌린저)는 국내에서 최초로 3x3 코트 4면을 설치해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메인 이벤트인 인제 챌린저 코트를 중심으로 KXO리그와 KXO 인제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KXO는 인제 챌린저 참가 선수들을 위한 연습코트까지 총 4면의 3x3 전용코트를 인제군 정중앙휴게소에 설치해 장관을 만들어 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변변한 3x3 코트가 없어 실내체육관에서 대회를 진행하기도 한 한국이었다. 2017년 현대 모비스가 국내에서 최초로 야외 3x3 코트에 트러스를 세워 그럴싸한 경기장을 만들긴 했지만 FIBA 3x3 규정에 맞는 규격은 아니었다.
이번 인제 챌린저를 준비한 인제군과 인제군농구협회, KXO는 제대로 된 경기장을 세팅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았다. 당초, 인제군 내 DMZ 지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인제 챌린저는 아쉽게도 국제정세가 급변하면서 인제군 내 정중앙휴게소로 장소가 변경됐다.
장소 변경으로 마음고생을 했지만 전화위복이 됐다. 새로운 인제 챌린저 장소로 낙점된 인제군 정중앙휴게소는 1,500평 규모의 대형 광장이었고, 인제군과 KXO는 이 장소에 역대급 규모의 3x3 코트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시설 설치에만 1주일이란 시간이 걸렸다. 주차장으로 활용되는 정중앙휴게소는 군민들의 공용 주차장이었다. 기존 주차 차량을 밖으로 빼는데 이틀이란 시간이 소요됐다.
메인 코트가 설치될 장소에 기본 구성을 잡고, KXO리그와 KXO투어 대회를 개최할 오픈 코트의 설치가 시작됐다.
KXO 관계자들이 모두 나서 설치한 경기장은 조금씩 형태를 갖춰 갔고, 처음에는 관심이 없던 인제군민들고 하루, 이틀 시간이 흐르며 '여긴 뭐하는 곳이냐'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FIBA 3x3가 규정하고 있는 가이드라인을 넘어 월드투어나 아시아컵, 월드컵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조건에 맞춰진 인제 챌린저와 KXO투어의 경기장 4면은 그렇게 지난 30일(금) 설치가 최종 완료됐다.
그동안 국내에선 볼 수 없는 역대급 규모의 인제 챌린저 경기장은 장관을 이뤘고, 인제군을 찾은 선수들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PHE 최영헌은 “유튜브에서만 보던 경기장이다. 외국에서 열리는 대회들에서만 보던 경기장 규모인데 우리나라 인제군에서 이런 시설을 보게 돼서 감개무량하다”며 감탄을 자아냈다.
그동안 한국을 3x3의 변방으로 생각하던 FIBA 관계자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인제 챌린저 감독관 역할을 맡고 있는 에드먼드 호 역시 “한국에 이렇게 프로페셔널한 3x3 경기장이 있을 줄 몰랐다. 이 정도면 챌린저보다 높은 레벨인 월드투어를 개최해도 된다. 2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들이 실내체육관에서 열려 아쉬웠는데 인제 챌린저를 통해 한국 3x3의 발전 속도를 확인할 수 있게 돼서 무척 흡족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희생 속에 인제 챌린저와 KXO투어 코트는 분명 한국 3x3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아직 부족한 면도 많지만 일취월장하고 있는 한국 3x3에 기폭제 역할을 한 인제군과 KXO의 노력이 한국 3x3 발전에 밀알이 되길 바라본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