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언급’ 인상적인 데뷔 경기 치른 KCC 신인 서정현

전주/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6 00: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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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조영두 기자] KCC의 신인 서정현이 프로 데뷔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맞대결. 또 한 명의 신인이 프로 데뷔 경기를 가졌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KCC에 지명된 서정현이 그 주인공.

서정현은 경복고 시절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빅맨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고려대 입학 후 박준영(KT), 박정현(LG), 하윤기(KT) 등에 밀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여기에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KCC 입단 후에도 지난 1월이 되어서야 D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날 KCC는 김상규가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자 KCC 전창진 감독은 서정현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2쿼터 교체 투입된 서정현은 이정제를 앞에 두고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데뷔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골밑에서 정확한 패스로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더욱 돋보인 것은 수비였다. KBL에서 가장 힘이 좋은 ‘두목 호랑이’ 이승현의 포스트업을 연이어 막아냈다. 이승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점도 있었지만 수비에서 서정현의 존재감은 분명 돋보였다. 서정현의 수비에 막힌 이승현은 포스트업 대신 중거리슛으로 공격을 풀어가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도 코트를 지킨 서정현은 자신 있는 공격 시도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또한 라건아의 컷인 득점을 도왔고, 적극적인 플레이로 공격 리바운드를 잇달아 잡아냈다. 꾸준히 활약을 이어간 서정현은 이날 25분 31초를 뛰며 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오늘(25일) 좋은 경기를 했다. 서정현이라는 선수를 얻었다. 생각보다 농구 감각이나 센스가 있더라. 앞으로 남은 경기에 많이 출전을 시켜서 기량을 테스트 해볼 생각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적장 오리온 강을준 감독 또한 “이승현, 박진철, 이정제가 신인 서정현에게 아예 대응을 못했다”며 이례적으로 상대 선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KCC는 무게감 있는 국내 빅맨이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종료 후에는 송교창이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서정현이 이날과 같은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KCC 골밑에서 자신의 비중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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