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방면에서 만족한다” 개막 3경기 평균 15.7점, KT의 새로운 복덩이 옥존

수원/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0 06:30:5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옥존이 KT의 새로운 복덩이로 떠올랐다.

수원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아시아쿼터로 미구엘 옥존을 영입했다. 옥존은 과거 울산 현대모비스에 몸담은 바 있는 KBL 경력자다. 경기 운영은 다소 약하지만 슈팅 능력이 장점이다. 마침 KT의 약점이 3점슛이었기에 옥존으로 외곽 공격을 보강하겠다는 계산이었다.

현재까지 KT의 선택은 대성공이다. 옥존은 시즌 첫 경기였던 4일 서울 삼성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기록했다. 6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는 3점슛 4개를 터트리는 등 15점 2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와 고양 소노의 1라운드 맞대결. 옥존의 또 한번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이날 옥존의 외곽슛 감각은 썩 좋지 못했다. 4쿼터 막판까지 3점슛 8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

그럼에도 옥존은 슬기롭게 대처했다. 외곽슛 감각이 좋지 않자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노렸다. 3점슛보다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던졌고, 자연스럽게 성공률이 높아졌다. 특히 뱅크슛으로 재미를 봤다. 돌파와 3점슛보다 중거리슛으로 잇달아 득점을 올렸다.

약점으로 지적 받은 경기 운영도 KT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하다. 1옵션 외국선수 패리스 배스가 볼 핸들링이 가능하기에 옥존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 볼 핸들링과 경기 운영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옥존은 장점인 슈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옥존의 외곽슛은 팀이 필요할 때 터졌다. KT가 78-76으로 근소하게 앞선 4쿼터 종료 5분 36초 전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 3점슛을 꽂았다. 9개 시도 만에 처음으로 성공시킨 3점슛이었다. 이후 중거리슛을 또 한번 성공시키며 KT가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옥존은 27분 50초를 뛰며 2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3점슛 9개 중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2점슛 8개를 시도해 모두 적중시켰다. 배스(3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함께 공격을 이끌며 KT의 88-79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KT 문경은 감독은 옥존에 대해 “상상했던 옥존의 모습이다. 경기 운영은 부족하지만 판단력을 믿는다. 슈팅이 들어가지 않으면 무리수를 두는 경우도 있다. 오늘(9일) 3점슛 9개 중 1개만 들어갔다. 그래도 투맨 게임 전개와 드리블 치고 들어가서 중거리슛, 배스의 움직임까지 전체적으로 봐주고 있어 여러 방면에서 만족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T 유니폼을 입고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옥존. 개막 3경기에서 평균 15.7점 1.0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옥존의 득점력이 꾸준하다면 배스에게 몰리는 수비도 어느 정도 분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