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에게 70-78로 졌다. 1차전에서 이어 이날마저 패한 현대모비스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KBL 역사에서는 아직까지 2연패 뒤 3연승이 나온 적이 없다.
라숀 토마스에 이어 종아리 부상을 당한 이우석마저 없었음에도 현대모비스는 끝까지 오리온과 접전을 펼쳤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또 고개를 숙였다. 주축 선수 두 명이 빠졌음에도 선전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골밑 수비를 바꿨는데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4쿼터 때 함지훈이 베이스까지 안 내려가고 걸쳐 있었다. 지친 거 같다. 아쉽다”며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포기하지 않고 뛴 건 잘 했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토마스는 시즌 초반과 막판 부상을 당했고, 플레이오프까지 출전하지 않고 있다. 에릭 버크너는 이날 10점도 넣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은 “외국선수로 이렇게 고전한 건 처음이다”고 했다.
이우석 대신 11일 급하게 울산으로 내려온 김지후(6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활력소 역할을 했다.
유재학 감독은 “최진수를 먼저 내보냈는데 수비도, 공격도 헛돌았다. 슛을 던질 선수가 없어 김지후를 기용했다”며 “D리그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해서 이런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하기에 내보냈다.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고 했다.
4쿼터 6분 44초를 남기고 박지훈이 이승현의 스크린에 걸려 어깨 부상을 당해 교체되었다. 이우석에 박지훈마저 없다면 이대성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유재학 감독은 “(박지훈은) 다음 경기 출전이 어려울 거 같다. 우선 병원을 가봐야 한다”며 “어깨를 다쳤는데 (박지훈까지 빠지면) 이대성 수비가 더 힘들어진다”고 했다.
서명진이 팀 내 유일하게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유재학 감독은 “그나마 잘 했다”면서도 “아쉬운 게 마지막 4쿼터 때 함지훈이 볼을 오래 잡고 있어 공격도 못하다가 버크너가 어려운 슛을 던졌다. 그 때 서명진이 볼을 잡고 풀었어야 하는데 이정현이 힘으로 못 나오게 버티니까 못 움직였다. 그걸 제치고 나와야 한다. 경험 부족이다”고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현대모비스는 부상 선수가 발생했음에도 선전하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누누이 이야기를 하는데 선수들 본인이 깨고 나와야 한다. 명진이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깨고 나오면 지금보다 잘 할 거다. 이우석도 잘 하고 있지만, 해야 할 게 많다. 신민석도 마찬가지다. 김동준은 기회를 주고 싶은데 플레이오프에서 하기에는 부족하다. 내년에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건 고맙다. 칭찬을 해줬다. (3,4차전이 열리는) 고양 가서도 이기든 지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남은 경기에서도 1,2차전과 같은 경기를 펼칠 거라고 다짐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오리온과 3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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