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은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부산 BNK에게 73-76으로 졌다. 이날 경기 승부가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신한은행은 14번째 패배(15승)를 당했다.
3쿼터 막판까지 BNK와 접전을 펼쳤던 신한은행은 진안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4쿼터 초반 두 자리 점수 차이까지 뒤진 신한은행은 무기력하게 무너지지 않았다.
BNK의 팀 파울을 활용하고, 유승희의 3점슛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73-76, 3점 차이에서 김단비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치는 듯 했다. 안혜지가 자유투를 모두 놓치고, BNK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유승희의 3점슛이 빗나가며 1패를 추가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이날 패한 뒤 “로테이션을 신경 쓰면서 최대 30분 정도 뛰게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해서 다행이다”면서도 “아쉬운 점이 있었다. 그것만 줄였으면 이길 수 있었다. 김단비가 공격 밸런스를 잡기 위해 그렇게 하게 해줬다. 잘 된 부분이다. 한엄지가 갑자기 통증을 느껴서 뺐다. 엄지가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BNK에서 신한은행으로 이적한 정유진은 이날 14득점하며 개인 최다 득점을 올렸다.
구나단 감독은 “슛도 좋고, 오래 손발을 맞춰 잘 해왔다. 김애나가 빠져서 로테이션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 팀과 훈련하며 잘 했기에 오늘도 잘 했다. 유진이가 참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정유진을 칭찬했다.
신한은행은 BNK에게 3점슛 11개를 허용했다.
구나단 감독은 “안혜지(4개)와 이소희(5개)가 3점슛을 엄청 잘 넣었다. 허용할 부분이 있고, 허용하지 않을 부분이 있다. 혜지에게 슛 주더라도 도움 수비를 하려고 했는데 (도움수비로 막으려고 했던) 진안까지 잘 했다”며 “엄지와 함께 훈련한 부분이 있는데 그걸 다른 선수들이 해줘야 해서 로테이션에서 오차가 있었다. 그건 또 맞춰가면 된다. 엄지가 못 뛰면서 외곽슛 기회를 내준 거 같다. BNK와 마지막 경기였는데 수비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BNK는 무조건 이겨야 했지만,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며 경기에 나섰다. 마음가짐의 차이인 듯 선수들의 집중력에서 차이가 났고, 결국 흐름이 BNK로 넘어갔다.
구나단 감독은 “김애나는 발목이 안 좋고, 엄지도 몸이 안 좋았다. 곽주영은 24분이 아니라 10분에서 15분 뛸 준비를 했었다. 준비한 대로 안 되었다”며 “엄지가 눈물을 흘려서 팀 사기가 안 좋았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며 대충 경기를 한 건 아니다. 부상 선수가 너무 많다. 유승희도 몸이 진짜 안 좋다. 여러 가지 면에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고 선수들을 감쌌다.
신한은행은 전반과 후반 다른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전반에는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을 펼쳤다면 후반에는 김단비 중심의 공격이었다.
구나단 감독은 “김단비가 에이스다. 초반에는 외곽이 터지면서 팀 플레이를 했다. 에이스는 에이스다워야 한다. 그래야 플레이오프에 들어가서 클러치 타이밍에 득점을 해줄 수 있다”며 “과감하게 잘 움직이지만 조직적인 플레이를 하면 단비 색깔을 잃을 수 있다. 본인 색깔을 찾게 했다. (후반에는)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구나단 감독은 마지막 3점슛을 시도했던 전술을 궁금해하자 “3점슛을 던지는 기회를 만드는, 외곽을 살리는 플레이였다. 연습해봐서 자신이 있었다. 정확하게 하지 않아서 승희가 두 번째 기회로 3점슛을 시도했다. 그게 안 들어간 건 뭐라고 하지 않는다”며 “김아름이나 곽주영이 패스를 받아서 한채진에게 주는 거였다. 보스턴이 하던 플레이이고,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의) 설린저도 했던 골밑에서 볼을 잡고 외곽 기회를 봐주는 거다”고 설명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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