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현승섭 인터넷기자]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이훈재 감독이 소회를 풀었다.
부천 하나원큐는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91-78로 승리했다. 5연패를 마감한 하나원큐는 5승 25패(승률 0.167)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하나원큐의 승리로 부산 BNK가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손에 쥐었다.
'우리 원래 이 정도로 할 수 있는 팀이야'라고 외치는 듯한 한풀이 3점쇼가 벌어졌다. 하나원큐는 전반에만 3점슛 9개를 터뜨리며 52-32, 20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나원큐는 3쿼터 한때 신이슬의 맹폭(3쿼터 13점)에 8점 차까지 허용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를 챙겼다. 이날 하나원큐의 3점슛 성공률은 56%(14/25)였다. 3점슛 14개는 창단 이후 최다 성공 개수다(종전 13개, 4회).
이상적인 득점 분포였다. 신지현이 19점(3점 4/7)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양인영이 1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했다. 김하나는 18점 8리바운드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삼천포의 슈터 기질을 물려받은 김미연(15점)은 3점슛 5개(8개 시도)를 꽂았다. 김지영은 11점 13어시스트(개인 최다) 2스틸로 데뷔 후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이훈재 감독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던 2021~2022 시즌을 되돌아보며 아쉬워했다.
“아쉽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돌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개인 기량이 부족하더라도 조직력으로 극복했어야했다.
브레이크 기간에 선수들에게 동기를 불어넣는 게 정말 힘들었다. 퓨처스리그 이후 부상 등으로 가용 인원이 8명에 불과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쉽게 부상을 당할 수 있어 걱정이 많았다.
특히, 지현이와 인영이가 무리하다가 부상이라도 당할까봐 노심초사했다. 이 선수들이 다쳤다면 힘 한 번 못 써보고 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시즌 끝까지 잘 견뎌준 지현이와 인영이에게 고맙다.”
이 감독은 74-75로 패배했던 BNK전을 떠올렸다. 이 감독은 “한 시즌을 돌아봤을 때 1월 초 BNK전 결과가 특히 아쉽다. 그 경기가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었는데 아쉽다. BNK전을 포함해 1월 초 3경기 결과가 아쉽다”라고 되돌아봤다.
이날 경기에서 김하나는 유려한 스텝과 골밑 다툼을 두려워하지 않는 투쟁심으로 삼성생명 골밑을 공략했다. 이 감독은 김하나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 팀은 시즌 내내 파워포워드 전력이 부족했다. 오늘 김하나가 그 자리를 잘 메웠다. 김하나가 코트 밸런스를 잡고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었다.
김하나는 무릎 부상으로 8,9월까지 재활 과정을 거쳤다. 예전부터 센스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무릎 부상 회복이 더뎌서 박신자컵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퓨처스리그 직후, 하나가 무릎이 아프다고 말했다. 기용을 포기했는데, 본인이 뛸 수 있다고 해서 조심스럽게 코트로 내보냈다. 스크린, 리바운드 등 우리에게 필요한 플레이를 잘 했다. 100점을 주고 싶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은 이훈재 감독이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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