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2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1-7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18승 31패가 되며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KCC의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올 시즌에도 직전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징크스가 계속됐다. KBL은 지난 2018-2019시즌부터 정규리그 우승팀이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생겼다.
첫 주자는 원주 DB였다. 2017-2018시즌 이상범 감독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DB는 돌풍을 일으키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8-2019시즌 김주성(은퇴)과 두경민(상무 입대)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고, 8위에 그쳤다.
다음은 울산 현대모비스였다. 2018-20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이대성, 함지훈, 문태종, 라건아 등 초호화 라인업을 꾸려 정규리그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까지 우승했다. 멤버가 워낙 좋아 '모벤져스'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2019-2020시즌 양동근, 문태종이 은퇴했고, 라건아와 이대성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주축 멤버가 모두 이탈한 현대모비스는 2019-2020시즌을 8위로 마쳤다.
DB와 서울 SK는 동시에 징크스의 희생양이 됐다. 2019-2020시즌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던 두 팀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조기 종료로 공동 1위가 됐다. 그러나 2020-2021시즌 나란히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SK 8위, DB 9위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KCC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시즌 송교창, 라건아, 이정현 등을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2연승을 질주하며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주축 멤버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결국,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며 징크스가 이어지게 됐다.
정규리그 우승팀 징크스가 계속 되고 있는 KBL. 이 불운의 징크스는 언제쯤 끊어질 수 있을까. 그 결과는 다음 시즌이 막판이 돼야 알 수 있게 됐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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