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우는 2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19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KT는 캐디 라렌(19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더블더블을 더해 95-71로 승, KGC의 8연승을 저지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정성우는 경기 초반 양홍석의 3점슛을 만들어주는가 하면,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19점은 라렌과 더불어 양 팀 최다득점이었고, 7어시스트 역시 변준형(KGC)과 함께 이날 최다기록이었다.
정성우는 경기종료 후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모든 선수들이 2위를 빨리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오늘이 이를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정성우의 활약상이 놀라운 건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점이다. 정성우는 전성현의 전담수비를 맡아 3점슛을 단 2개만 내줬다. 정성우는 1쿼터 초반 잠시 공간을 내준 사이 전성현에게 첫 3점슛을 허용했지만, 전성현은 이후 9개의 3점슛 가운데 단 1개만 성공시키는 데에 그쳤다.
전성현은 이날 전까지 9경기 연속 3점슛 4개 이상을 기록 중이었다. 정인교와 더불어 역대 최장기록이었다. 기세가 오른 전성현은 KBL 최초의 10경기 연속 3점슛 4개 이상에 도전했지만, 정성우라는 벽에 막혀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정성우는 “(전)성현이 형의 기록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었다. (3점슛을)2개 이상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나왔는데, 이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전성현이 이어가고 있는 또 다른 기록도 의식하고 있었던 셈이다.
전성현은 지난 11일 서울 삼성전에서 KBL 최초의 30경기 연속 3점슛 2개 이상을 작성한 바 있다. 전성현은 이후에도 매 경기 2개 이상의 3점슛을 넣었고, KT전에 이르기까지 35경기 연속 3점슛 2개 이상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정성우는 “성현이 형은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선수다. 같은 선수로서 마음 한편으로 응원하지만 내가 제물이 되긴 싫었다. 각오를 남다르게 하고 나왔다”라며 웃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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