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가 ‘최하위’라니…또 무너진 소노, 손창환 감독 “불협화음이라고 말할 것도 없어…”

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3 21: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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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정다윤 기자] 소노가 또 한 번 승부처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손창환 감독이 이끄는 고양 소노는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81-85로 패했다. 시즌 1승 4패를 기록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9위로 떨어지며 최하위가 됐다.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1쿼터에 3점슛 성공 개수 최하위 정관장에 외곽포 5개를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소노도 2쿼터에 3점슛 5개로 맞불을 놓으며 균형을 맞췄다.

한때 14점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지우고 역전까지 이뤄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4쿼터 내내 동점과 역전이 거듭된 접전에서 승부처가 아쉬웠다. 어렵게 잡은 승리의 기회는 다시 손끝에서 빠져나갔다.

손창환 감독은 “자멸한 경기다. 불협화음이라고 말할 것도 아니다. 개인 욕심이 들어간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경기 운영에 대해 계속 강조했는데, 처음부터 나사가 빠진 팀이 됐다. 앞으로 잘 조여가겠다”고 총평했다.

승부처에서는 자니 오브라이언트의 테크니컬 파울이 뼈아팠다. 손가락질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뒤 소노는 변준형과 존 무니에게 실점하며 69-74로 밀려났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가 정관장 쪽으로 기울어진 순간이었다.

손창환 감독은 “(존)무니가 욕을 한 것 같은데, 오브라이언트는 손가락질을 했다. 어쨌든 손가락질을 한 건 사실이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추격 과정도 마냥 반갑지는 않았다. 2쿼터 외곽포로 격차를 좁히고 역전까지 만들어냈지만 손창환 감독이 바라본 문제는 득점 너머에 있었다. 준비한 경기 운영이 코트에서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손창환 감독은 “약속한 플레이가 아니다. 연습하지 않은 것들이 나오니까 그런 부분이 힘들다”고 말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소노지만 개막 초반부터 4연패에 발이 묶였다. 손창환 감독은 선수들을 향한 지적에 그치지 않고, 팀을 정비해야 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팀의 나사가 빠져 있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걸 책임지는 자리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분발하겠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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