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1' 전희철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

잠실학생/송유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9 2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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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송유나 인터넷기자] SK가 KCC전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서울 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87-66으로 승리하며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SK는 2쿼터 초반 KCC의 3연속 턴오버를 유도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2쿼터 중반, 3쿼터 후반에 KCC의 적극적인 림 어택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위기의 순간들이 찾아왔으나 허일영과 최원혁의 외곽 공세로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경기종료 후 전희철 감독은 “1쿼터 초반에 안 좋았다. 선수들에게 턴오버에 대해 강조하다보니 정적인 공격이 나오면서 공격이 뻑뻑해졌다. 스타트가 안 좋았는데 안영준, 최준용 외에도 허일영, 최원혁이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면서 승기를 잡은 게 끝까지 이어졌다. 1쿼터 초반 말고는 약속한 수비를 잘 지켜줬고, 턴오버 줄이는 것을 강조했는데 8개 나왔다. 그만큼 템포 조절을 잘해줬다”며 입이 마르도록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선형-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1위 SK에게 위기는 곧 기회였다. 이전에는 김선형과 워니를 중심으로 SK의 공격이 돌아갔지만 이제는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며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KCC전에서도 3점슛 성공률이 50%(13/26)에 달하며 골밑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힘이 강한 팀이라는 것을 각인시켰다. 전희철 감독은 이에 대해 “김선형-워니가 없을 때 3점슛 성공률이 좋아졌다. 개수는 최하위지만 성공률이 3위까지 올라갔다. 선수들이 그만큼 자신감을 갖고 쏘는 것 같다. 김선형과 워니가 있었을 때는 림 어택을 하며 공격을 가운데로 몰아가는 시도가 많았다면 지금은 (외곽으로)빠지는 공격이 많아졌다. 슈팅이 안 들어가면 게임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와서 경기가 잘 풀리고 있다. 식스맨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SK의 포인트가드 김선형이 자리를 비우자 최준용이 뛰어난 패스 감각으로 김선형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골밑에서 리온 윌리엄스에게 노룩 패스를 건네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주며 안경 세리머니로 본인의 패스를 자축하기도 했다. 전희철 감독은 최준용의 물오른 패스 감각을 보며 “(패스와 관련해서)주문도 많이 하기는 한다. 신장이 있기 때문에 패스하기 더 쉬울 거다. 공격 옵션이 더 생긴 것 같다. 근데 공은 하나라 (김)선형이가 들어왔을 때 버벅거리는 타이밍이 있을 것 같다. 김선형-워니가 합류하면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승리로 전희철 감독은 매직넘버1을 남겨둔 동시에 감독 데뷔 시즌 정규리그 최다승을 기록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에 대해 “기록을 알고 있기는 한데 기록을 위해 어떤 경기를 이겨야 하는 건 아니다. 일단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오프시즌 때 준비를 열심히 잘해줬다. 나에게 장점도 있겠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는데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열심히 뛰어줘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말을 안 들을 때도 있지만 고의적으로 그러는 건 아니니까”라며 웃음 지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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