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 이규태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18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66-58 승리에 앞장섰다. 삼성은 1위(2승)가 됐다.
이규태가 이날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1쿼터에 7점을 올리며 삼성의 공격에 시동을 건 이규태는 4쿼터에도 해결사로 나섰다. 팽팽한 승부 속에서 3점슛 2개를 꽂고 자유투까지 모두 성공하며 마지막 쿼터에만 11점을 쏟아냈다.
이규태는 “개막전 승리를 이어가서 기쁘다. 내가 중심이 됐다기보다는 팀이 이겨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승리의 기쁨은 라커룸까지 이어졌다. 동료들의 물세례를 처음 받은 이규태는 웃으며 당시를 돌아봤다. “라커룸에 들어갔는데 물을 뿌리더라. 처음 맞았는데 기분이 좋다. 10년 만에 개막 2연승이라고 들었다. 더 보완하고 부족한 부분을 극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다만 어깨 상태는 아직 온전하지 않다. 이규태는 “보호대를 끼고 연습한 게 경기에서도 잘 나온 것 같다. 어느 정도 회복했다기보다는 아직 좋지는 않다. 테이핑과 보호대를 착용하고 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규태는 “감독님께서 항상 자신감 있게 하라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해주셨다. 몸싸움도 더 적극적으로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며 “벤치에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들어가면 어떻게 할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4쿼터에 뛰면 상대에게 득점을 주지 않고 리바운드를 더 잡으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아직 2경기지만 벌써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규태는 이번 시즌 평균 10.0점 3점슛 1.5개를 성공하며 37.5%의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이날 4쿼터에는 야투와 자유투를 하나도 놓치지 않으며 100%로 삼성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규태는 “오프시즌에 열심히 해서 자신감은 있었다. 안 되는 날도 있겠지만 그럴 때는 수비나 리바운드를 할 수 있다. 리바운드로 외국 선수를 도와주고, 상대 외국 선수를 막으면서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홈 개막전 승리와 함께 KBL 역대 세 번째로 누적 홈 관중 250만 명을 달성했다. 오랜 시간 관중석을 채워온 팬들에게 이규태가 약속한 보답은 한 발 더 뛰는 플레이였다.
이규태는 “바쁘신데도 많이 와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와주신 만큼 한 발 더 뛰어서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늘 감사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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