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센터' 전상용, 하늘내린인제 방덕원에게 제동 걸까?

김지용 / 기사승인 : 2020-08-26 17: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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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구리/김지용 기자] ‘황소 센터’ 전상용이 방덕원의 고공행진에 제동을 걸 수 있을까.

26일 구리 박스타아카데미 체육관에선 KXO리그 소속 하늘내린인제와 DSB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리그 일정이 연기된 가운데 두 팀은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한국 3x3의 수준을 높이고 있는 두 팀은 연습경기라고는 하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펼쳤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경기는 연습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몰입도를 높일 만큼 치열했다.

얼마 전 전상용을 영입한 DSB에게는 실전에서 처음으로 전상용과 손, 발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됐다.

82년생인 전상용은 타고난 힘을 앞세워 오랜 시간 동호회 농구계를 평정했고, ‘황소 센터’라는 멋진 별명까지 얻었다. 이승준, 이동준, 방덕원 등 프로 출신 센터들도 입을 모아 인정하는 것이 전상용의 ‘힘’이다. 골밑 보강이 절실한 DSB로선 꽤 괜찮은 전력 보강이 됐다.

전상용의 영입으로 DSB는 라이벌 하늘내린인제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하늘내린인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건실한 모습을 보였던 DSB는 KXO리그 1라운드에서 골밑의 불안감을 드러내며 하늘내린인제에게 4강에서 패하고 말았다.

올해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하늘내린인제는 방덕원과 박민수의 2대2 플레이가 절정에 오르며 8연승을 구가 중이다. 특히, 센터 방덕원은 전에 없이 좋은 몸 상태를 보이며 국가대표 발탁 1순위감이라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다른 팀 선수들 역시 입을 모아 ‘방덕원이 제일 어렵다’며 방덕원의 높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DSB 전상용은 방덕원보다 신장이 크진 않지만, 힘 하나만큼은 방덕원에게 밀리지 않았다. 실제 오늘 열린 연습경기에서도 방덕원의 힘을 같이 힘으로 맞받아치며 DSB에서 자신에게 기대하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다.

특히, 방덕원의 돌파를 저지하는 수비가 훌륭했다. 두 선수 모두 스피드가 빠르지 않아 좌, 우를 흔드는 돌파가 많았는데 전상용은 방덕원이 치고 들어와도 페인트 존까지 자리를 내주지 않으려 꿋꿋이 버티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신장에서 앞서는 방덕원 역시 전상용의 힘에는 몇 차례 돌파가 저지당하며 어려워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덕원은 “(전)상용이 형이 워낙 힘이 좋아 부담이 될 때도 있다. 힘 하나만큼은 정말 최고이기 때문에 앞으로 DSB와의 경기가 많이 힘들어질 것 같다. 올해 우리 팀이 패배가 없긴 하지만 다시 긴장하고 새롭게 전열을 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전상용의 등장으로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DSB 팀동료 박래훈 역시 “상용이 형이 합류하면서 개인적으로는 경기하기가 조금 더 편해졌다. 상용이 형이 골밑에서 버텨주는 힘이 좋아 슈터로 무척 든든하다. 그리고 상용이 형이 워낙 스크린이 좋기 때문에 경기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오늘만 해도 연습경기였지만 상용이 형 스크린을 받아 좋은 찬스를 계속 만들 수 있었다”고 전상용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 나이로 39세가 됐지만 여전히 골밑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전상용. 김훈이 프로에 진출한 이후 여전히 선수 구성에 고민이 많은 DSB지만 전상용의 영입으로 당분간 골밑에서만큼은 한숨을 놔도 될 것 같다.

 

#사진_김지용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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