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7-83으로 졌다.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의 공백으로 어려운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은 상대 전적 동률(3승 3패)를 기록한 두 팀답게 팽팽한 경기를 이어나갔다. 3쿼터를 68-59, 9점차 리드로 마친 현대모비스였으나 승부처인 4쿼터 6분 동안 5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오리온에게 역전 당하고 말았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20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우석(1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국찬(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에릭 버크너(22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하지만 결국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에 앞서 “경기 마치고 웃으면서 들어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웃으면서 (인터뷰 실에) 들어올 뻔 하다가…”라며 찹찹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이렇게 잘할 수 없는 경기를 잘 해놓고 이렇게 못할 수 없는 경기를 해서 졌다. 5명이 돌아가면서 실책을 한 것이 너무 컸다”며 패인을 실책으로 꼽았다.
현대모비스는 승부처인 4쿼터에만 실책 6개를 기록했다. 특히 오리온에서 프레스를 섰던 것이 현대모비스에게는 크게 다가왔다. 유재학 감독은 “오리온이 정규리그에서 프레스로 뒤집은 경기가 많았다. 이를 대비해 시즌 막바지에 매일 연습했다. 처음부터 (실책이) 안 나왔어야 하는데 이것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3점슛도 내주고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함지훈, 이현민 등 다 실책이 나왔다. 불안하고 쫓기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결과적으로 패배했지만 쉽게 오리온에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1점차까지 벌리며 경기를 이끌어가기도 했다. 특히 함지훈과 에릭 버크너의 2대2에서 오리온의 발목을 잡았다.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에서는 버크너가 (골밑으로) 빠지는 것이 조금 늦었었다. 골밑에 들어가 있으라고 했더니 잘 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하다 보니 나머지 3명이 그냥 서있는 모양새가 되었다. 외곽에 대한 것은 좀 더 이야기를 해 보고 연습해야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경력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99즈’로 불리는 젊은 선수들도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우석과 서명진의 경기력에 대해 묻자 유재학 감독은 “(서)명진이가 3년 동안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명진이가 안 되니 어쩔 수 없이 (이)우석이로 갔다. 아무래도 큰 경기를 안 뛰어본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좀 더 위축되어 있는데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모비스의 젊은 선수로 김국찬도 있다. 김국찬은 1쿼터, 3쿼터 각각 3점슛 2개를 성공시켰다. 유재학 감독은 “(김)국찬이는 오늘(9일) 마음을 먹고 나왔다. 던지는 타이밍도 그렇고 치고 들어오는 것에서 느꼈다.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라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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