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수확, 살아난 김국찬…3점슛 4방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9 1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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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마음 먹고 나왔다. 던지는 타이밍, 슛거리, 치고 들어가서 올리는 플레이 등 예전 모습을 보인 게 오늘 수확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에게 83-87로 아쉽게 졌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은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4강에 오르지 못한 건 48번 중 딱 3번뿐이다. 1차전을 이기면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3.8%(45/48)다.

현대모비스는 분명 승리를 눈앞에 뒀다. 4쿼터 초반 72-61로 앞섰다. 남은 8분 50초만 버티면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었다.

하지만, 오리온이 작전시간을 부른 뒤 엔드라인부터 현대모비스를 압박했다. 오리온이 승부처에서 종종 사용했던 수비다.

현대모비스는 실책을 하나씩, 하나씩 범하더니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11점 우위는 사라지고 1분 43초를 남기고 76-85, 9점 차이로 뒤졌다.

7분 7초 동안 4-24로 끌러갔다.

함지훈(20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에릭 버크너(22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42점 20리바운드를 합작하며 분전했다.

여기에 김국찬이 있었기에 현대모비스는 승리 문턱까지 갈 수 있었다.

김국찬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국찬은 부상 때문에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무대에 선 적이 없다. 이날 플레이오프 첫 출전이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어떤 선수가 잘 해줘야 하는지 질문이 나오자 “누구 한 명보다 외곽슛이 들어가야 한다. KCC와 경기에서 외곽슛이 다른 경기보다 잘 들어갔다”며 “그 여세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골밑에서 공격 한계가 생겼다. 외곽슛이 받쳐줘야 오리온과 대등하다”고 외곽슛이 터지길 바랐다.

외곽슛을 터트려줄 수 있는 가장 믿음직한 선수는 김국찬이고, 김국찬은 그 기대에 부응했다. 3점슛을 터트린 순간도 좋았다. 1쿼터 때도, 3쿼터 때도 추격하는 연속 3점슛 두 방씩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마음 먹고 나왔다. 던지는 타이밍, 슛거리, 치고 들어가서 올리는 플레이 등 예전 모습을 보인 게 오늘 수확이다”며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지치면 밸런스가 깨진다”고 김국찬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김국찬이 살아난 3점슛 감각을 2차전에서도 보여준다면 현대모비스는 반격의 1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1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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