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과 30일 이틀간 헝가리 데브레센 코슈츠 광장에서 열린 ‘FIBA 3x3 데브레센 월드투어 2020’을 시작으로 FIBA 3x3 2020시즌의 짧은 일정이 시작됐다. 올해 총 14번 개최 예정이었던 FIBA 3x3 월드투어는 코로나19로 인해 3번으로 단축됐고, 이마저도 1주일이란 기간 안에 헝가리 데브레센 1곳에서만 모두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8월의 끝자락에서야 시작된 FIBA 3x3. 당초, 올해 도쿄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제2의 부흥기를 꿈꿨던 FIBA 3x3는 코로나19 사태로 준비했던 모든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올림픽 현장에서 새롭게 선보이려고 했던 FIBA 3x3의 변화는 이번 FIBA 3x3 데브레센 월드투어 2020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김 심판의 말처럼 이번 데브레센 월드투어에선 기존보다 훨씬 더 타이트해진 판정들이 이어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그랩’이었다. 기존의 FIBA 3x3 규정에는 볼을 갖고 있지 않은 선수에 한해 유니폼을 잡는 등의 행위가 인정됐다. 하지만 올해부터 그랩이란 규정은 없어졌고, 이러한 모습은 이번 대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의 판정에 익숙했던 선수들은 불필요한 그랩을 하며 파울이 쌓여갔다. 이는 수비 선수뿐 아니라 공격 선수에게도 해당됐다. 이번 대회에선 유독 공격자 파울이 많이 나왔는데 포스트 업 상황에서 공격 선수가 수비 선수를 팔로 감았을 땐 여지없이 공격자 파울이 선언됐다.
예년 같으면 플레이로 인정됐을 법한 상황들이 줄줄이 파울로 지적됐고, 확실히 이전에 비해 거친 상황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판정이 타이트하다 보니 세계적인 팀들도 예년에 비해 팀파울 관리가 안 되는 모습이 종종 나오기도 했다.

그동안 FIBA 3x3 월드투어에 출전하는 선수, 심판, 관계자들의 유니폼과 의류, 용품 등을 후원하는 스폰서는 ‘나이키’였다. 하지만 올해부터 스폰서가 FIBA 3x3 공인구 기업인 ‘윌슨’으로 변경됐고, 이번 대회부터 선수, 심판, 관계자들의 유니폼과 의류, 용품은 모두 윌슨으로 변경됐다.
그리고 윌슨은 이번 데브레센 월드투어에서 변화가 생긴 새로운 FIBA 3x3 공인구를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인 FIBA 3x3 공인구는 윌슨의 특허 기술인 웨이브 트리플 쓰렛을 바탕으로 그립감과 컨트롤이 더 용이하도록 기술적인 변화를 추가했고, 새로운 문양을 추가하는 디자인적인 변화도 시도했다.
오는 2028년까지 FIBA 3x3 공인구로 지정된 윌슨은 21-22시즌부터는 NBA 공인구로도 사용될 예정이라 향후 국내 농구계에서도 윌슨의 위치가 많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FIBA 3x3의 가장 큰 변화는 ‘상금’이다. 지난해까지만 월드투어 우승팀과 준우승 팀에게는 각각 3만 달러와 2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졌다. 뒤를 이어 3위부터 5위까지 상금이 차등 지급됐던 월드투어는 올해 우승과 준우승 팀의 상금을 4만 달러와 3만 달러로 1만 달러씩 인상했고, 3위부터 5위까지의 상금도 적게는 1천 달러에서 8천 달러까지 인상했다.
이번 FIBA 3x3 데브레센 월드투어 2020의 총 상금은 무려 11만 달러로 책정됐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대회에서 가장 빨리 경기를 끝낸 팀에게 2천 달러의 보너스도 주어졌다. 새롭게 신설된 이 규칙에 따라 이번 데브레센 월드투어에선 후므폴레츠와의 경기를 6분29초 만에 끝낸 리만이 2천 달러의 보너스를 가져가게 됐다.
여기에 매 대회 치러지는 3점슛 컨테스트의 상금 역시 변화가 생겼다. 3점슛 컨테스트에 책정된 500달러의 상금에는 변화가 없지만, 현재 월드투어 3점슛 컨테스트 최고 기록인 17점을 넘을 경우 해당 선수에게는 보너스로 5천 달러가 주어지고, 만점인 21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는 무려 1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런 3점슛 컨테스트 시스템은 많은 선수들이 진지하게 3점슛 컨테스트에 임하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고, 시간 때우기식 이벤트가 아닌 선수와 관중 모두 열광할 수 있는 하나의 컨텐츠로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데브레센 월드투어 우승을 차지한 리만은 우승 상금과 FASTEST GAMES 보너스까지 챙겨 4만2천달러의 상금을 기록하게 됐다.
#사진_FIBA 제공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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