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6-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 2승을 거두며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을 36-33으로 앞선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거센 추격에 쉽게 달아나지 못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에이스 박혜진이 19점 6리바운드, 김정은이 16점 4리바운드, 김소니아가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낚았다.
여기에 가드 김진희 역시 공수 양면에 걸쳐 활력을 불어넣으며 승리에 일조했다. 김진희는 이날 28분 51초를 뛰며 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선 수비에서 활동량이 돋보였다.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앞선 수비를 책임졌고, 또 빠른 손질로 스틸한 후 속공 상황에서 직접 상대 코트까지 넘어갔다.
김진희는 8일 전화 통화에서 "아무래도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하는 역할이 많다. 감독님께서도 그런 역할을 많이 주문하신다. 수비에서 어떻게든 제 몫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오늘 경기에서는 잘 풀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공격에서 기여도도 기대 이상이었다. 미드레인지 점프슛과 속공 전개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바탕으로 팀 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 2쿼터 9분 16초 전에는 3점슛도 1개를 성공했다.
정규리그 막판, 11개의 3점슛을 연속으로 놓치며 극심한 슈팅 슬럼프에 빠졌던 김진희는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는 모습이다. 김진희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3점슛 1개 씩을 곁들였다.
데뷔 초기부터 김진희는 외곽슛이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 받았다. 올 시즌에도 김진희의 3점슛 성공률은 19%(12/63) 밖에 되지 않는다. 상대팀에서는 노골적으로 외곽의 김진희를 버리고 도움수비를 간다. 때론 김진희가 나올 때 외곽슛에 약점을 보이는 지역방어를 선다.
약점을 개선시키려는 김진희의 의지는 확실하다. 반복된 연습은 물론 전주원 코치의 많은 어드바이스를 듣고 있다고.
김진희는 "멘탈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한번 나락으로 빠지면 끝 없이 빠지는 스타일이다(웃음). 그럴 때마다 전주원 코치님께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잘 심어주신다. '슛이 없어도 네가 잘할 수 있는 건 많다. 아무 생각 없이 마음 편하게 먹어라'고 조언해주신다. 전주원 코치님을 보고 있으면 사람이 이렇게 긍정적일 수 있구나 싶다. 코치님께서 괜히 레전드가 아니시라는 것을 느낀다. 코치님 말씀을 잘 새겨 들어 이제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음 편하게 슛을 쏘려고 한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생각했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

어느 덧 4년이 지났고 우리은행의 주축 가드로 발돋움한 그는 박지현과 더불어 프로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팀의 주축으로 나서는 첫 챔피언결정전인 만큼 그 역시 각오가 더욱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김진희는 "아직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한번도 뛰어보지 않아서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다. 그렇지만 웬지 재밌을 것 같다. 지난 해 아쉽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해 언니들도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간절함을 갖고 있다. 저 개인적으로는 슛이 잘 들어가면 좋겠지만 궂은일 열심히 하면서 활동량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싶다. 후회 없이 싸우고 싶다"며 오는 10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열릴 청주에 시선의 끝을 옮겼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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