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선택의 시간, 누가 네모를 잘 그렸나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1 0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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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선택의 시간이 돌아왔다. 후반기에는 어느 팀이 적재적소에 코치 챌린지를 사용할까.

올스타 휴식기를 가졌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이 21일 수원 KT-안양 정관장(수원), 원주 DB-부산 KCC(원주)의 맞대결로 재개된다.

정규시즌 전체 일정의 59.3%를 소화한 시점까지 코치 챌린지의 전체 번복률은 37.99%였다. 10개 팀이 총 659회 신청한 가운데 249회 판정이 번복됐다. 물론 이 가운데에는 작전타임을 대신해 신청한 코치 챌린지도 있지만, 오차 범위에 큰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었다.

KBL은 오심을 줄이고 각 팀과 팬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비디오 판독, 파울 챌린지를 코치 챌린지로 통합했다. 쿼터 제한 없이 총 3회 신청할 수 있지만, 신중을 기해야 한다. 중요한 시점에 쓸 코치 챌린지를 남겨두는 것도 전략이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선 코치 챌린지가 우리 팀 선수의 파울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전반기 코치 챌린지 번복률이 가장 높았던 팀은 수원 KT다. 69회 중 35회 번복돼 유일하게 50% 이상의 번복률(50.72%)을 기록했다. KT의 뒤를 이어 서울 SK, 창원 LG가 45.76%(27/59)로 공동 2위다. 안양 정관장은 가장 낮은 29.09%(16/55)를 기록했다.

“우리 팀은 강하게 네모 그리는 선수가 없다. 다들 착해서 그런가…”라며 웃은 문경은 KT 감독은 “선수들의 표정만 보면 모른다. 코치들이 도와줄 때도 있고, 개인적인 판단에 의해 요청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봤을 땐 우리 선수가 상대 발에 걸려 넘어졌는데 파울로 선언된 상황이 있었다. 이건 팀 입장에서 손해가 크다. 그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신청한 적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오심을 바로 잡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경기를 치르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는 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현상이다. 전희철 감독은 시즌 초반 이에 대해 “터치아웃 여부만 보는 게 아니어서 중요한 순간에 잘 활용하면 억울한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 팬 입장에서 경기가 다소 느슨해진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오심을 바로 잡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 운영을 깔끔하게 할 수 있는 규정이라고 생각한다”라는 견해를 남긴 바 있다.

문경은 감독 역시 “제도 자체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코치 챌린지에 걸리는 시간은 보통 1, 2분 정도다. 물론 누적되면 길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양 팀이나 팬들 모두 시원하게 짚고 넘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물론 판정도, 코치 챌린지 신청도 신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5-2026시즌 코치 챌린지 번복률

1위 KT 35/69 번복률 50.72%
2위 SK, LG 27/59 번복률 45.76%
4위 KCC 27/65 번복률 41.54%
5위 현대모비스 23/60 번복률 38.33%
6위 DB 25/74 번복률 33.78%
7위 한국가스공사 27/82 번복률 32.93%
8위 소노 20/62 번복률 32.26%
9위 삼성 22/74 번복률 29.73%
10위 정관장 16/55 번복률 29.09%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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