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도 이제 9경기만 남겨놓았다. 순위는 어느 정도 정해졌다. 관심이 플레이오프로 쏠린다. 정규리그를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숨을 고른다. 이 때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린다. 각 부문 수상자 가운데 신인상에 관심이 많다.
이우석(현대모비스)과 하윤기(KT), 이정현(오리온)이 유력한 신인상 후보다.
서동철 KT 감독과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두 선수 지원 사격에 나섰다. 다만, 조건이 붙었다.
서동철 감독은 “하윤기가 후보에는 있지만 기록적으로 조금 밀리는 것 같아 걱정이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좀 더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줬어야 하는데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했다.
강을준 감독은 “지난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도 이정현을 많이 살려주려고 했지만,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것 말고는 인상적이지 못했다”고 했다.
하윤기도, 이정현도 이우석과 견줄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만, 팀에서 기량을 펼칠 기회를 충분한 지원하지 못했다는 걸 알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유일하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경기가 없었다. 현대모비스가 휴식 아닌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두 팀 감독들의 신인상 관련 발언들이 나왔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우석의 이번 시즌을 어떻게 평가할까?

유재학 감독은 3일 전화통화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우리 팀의 코칭스태프만 놀란 게 아니다. 경기를 지켜본 많은 팬들도 놀라는 활약을 펼쳤다”며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다했다. 우리 팀 안에서 어린 선수, 신인왕에 도전할 나이인데 에이스”라고 이우석을 치켜세웠다.
이우석은 이번 시즌 51경기에서 평균 28분 44초 출전해 11.9점 4.2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국내선수 중에서는 최다 득점이다.
신인상 경쟁자인 하윤기(7.5점 4.7리바운드)와 이정현(9.7점 2.2리바운드 2.7어시스트)보다 기록에서도 확실히 앞선다.
공격에서만 돋보인 건 아니다.
최진수는 “이우석이 장신 가드이면서 수비도 잘해 쉽게 기회를 안 내준다. 픽앤롤 수비를 할 때 큰 선수가 따라가서 슛을 방해하니까 상대도 흔들린다. 이런(장신 선수가 가드를 수비하는) 게 흔치 않다. 가드 선수들이 하는 걸 장신인 이우석이 그대로 해서 상대 선수들이 서먹할 거다”고 이우석의 수비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우석은 196cm라는 큰 신장임에도 가드의 움직임으로 수비를 펼쳤다. 물론 때론 집중력이 흔들려 수비 실수를 할 때도 있었다.
유재학 감독은 “이우석은 1번(포인트가드)부터 4번(파워포워드)까지 수비를 할 수 있다. 쓸 수 있는 수비의 폭이 넓다”며 “(간혹 나오는 수비 실수는) 베테랑도 그럴 때가 있다. 내가 바라는 게 많아서 그런 지적을 했었다”고 공격뿐 아니라 수비 공헌도도 높았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가진 재능은 많다. 신장, 스피드, 점프(가 좋고), 볼을 다루고, (슛을) 던질 줄 알고, 할 줄 아는 게 많은 선수인데 아직 다듬을 것도 많다. 이제 (계약기간 기준으로) 1년 차인데 이 정도 하면 엄청난 거다”며 “작전시간 후 실책은 집중력의 부분이다. 스타가 되려면 그런 것에서 뭔가를 만들어내고, 해줘야 한다.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우석은 가진 재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지만, 신인상을 받을 수 있는 기량을 충분히 발휘했다.
유재학 감독은 “시즌 전에 우리가 6강 플레이오프에 못 간다고 예측한 사람도 많다. 시즌 막판 외국선수가 없어서 그렇지만 우리가 상위권에 오른 건 이우석 역할이 컸다”며 이우석이 신인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지원했다.
개막 전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로 꼽힌 현대모비스를 4위로 이끄는 활약을 펼친 이우석은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신인상을 비롯해 각 부문 수상자는 6일 오후 2시에 열리는 KBL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사진_ 점프볼 DB(정을호,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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