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은희석 감독과 이원석이 서울 삼성에서 재회한다.
서울 삼성 구단은 8일 은희석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복고와 연세대 출신의 은 감독은 현역 시절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선수로 13년간 뛰었다. 은퇴 후에는 NCAA SMU대학과 KGC인삼공사 코치를 거쳐 2014년부터 연세대 감독으로 부임해 지난 8년간 대학리그에서 뛰어난 지도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은희석 감독이 삼성에 새 둥지를 트면서 반가운 얼굴과도 재회했다. 바로 연세대 시절 제자였던 이원석이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서울 삼성에 둥지를 튼 이원석. 그는 얼리 엔트리로 프로의 세계에 문을 두드려 하윤기와 이정현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순위 영광을 차지했다.
이원석은 프로에 진출하기 전 은 감독의 혹독한 조련 속에 기량이 급 성장했고, 일찍이 프로행을 택할 수 있었다.
연세대에서 은희석 감독과 2년을 보낸 이원석은 "운명적인 만남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말을 이어간 그는 "시즌이 끝나고 감독님을 인사드리러 갔다. 그 때는 감독님께서 삼성으로 오실 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마 감독님과 저는 전생에 왕과 신하가 아니었을까 싶다. 대학교 때 함께한 은사님을 직장인 프로에서 재회하게 된다니 기분이 새롭다"고 했다.
이원석으로서도 은사 은희석 감독과 함께할 2022-2023시즌은 기대가 될 수밖에 없다. 대학 시절 자신의 성장 동력을 이끌어준 스승과의 만남은 이원석의 발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은희석 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까지 원석이의 성장 과정 일거수일투족을 다 지켜봐왔기에 누구보다 원석이를 잘 안다는 것이다. 지금은 성장하는 과정이고 계속 더 발전시키려고 저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원석이 역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제자와의 재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원석은 이에 대해 "은희석 감독님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처음 대학교에 진학했을 때 어리바리도 많이 까고 적응도 못했는데 감독님이 끝까지 저를 믿어주셨고, 2학년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또, 감독님을 통해 인성, 사회생활 등 농구 선수 이전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됨됨이를 배울 수 있었다. 이런 감독님과 프로에서 재회할 수 있게 된 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은희석 감독에 대해 묻자 "강약 조절을 확실히 하시는 분이다. 무언가 달성해야 될 목표가 있으면 강하게 밀어붙이시고, 또, 운동이 끝나면 아버지 때로는 형처럼 다독여주신다"면서 "농구적으로는 잡혀 있는 틀 안에서 자유로운 공격을 추구하고, 수비에선 팀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신다. 감독님께서 대학교 때도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셨는데, 아마 프로인 만큼 수비에서 더 심화된 숙제를 내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프로 형들과 맞붙으며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그중에서도 힘에서 가장 큰 차이를 느꼈다. 지금 96kg인데 오프시즌 동안 102~103kg까지 찌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노력해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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