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왕과 신하" 은희석 감독과 이원석, 삼성에서 재회하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8 14: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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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은희석 감독과 이원석이 서울 삼성에서 재회한다.

서울 삼성 구단은 8일 은희석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복고와 연세대 출신의 은 감독은 현역 시절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선수로 13년간 뛰었다. 은퇴 후에는 NCAA SMU대학과 KGC인삼공사 코치를 거쳐 2014년부터 연세대 감독으로 부임해 지난 8년간 대학리그에서 뛰어난 지도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은희석 감독이 삼성에 새 둥지를 트면서 반가운 얼굴과도 재회했다. 바로 연세대 시절 제자였던 이원석이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서울 삼성에 둥지를 튼 이원석. 그는 얼리 엔트리로 프로의 세계에 문을 두드려 하윤기와 이정현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순위 영광을 차지했다.

이원석은 프로에 진출하기 전 은 감독의 혹독한 조련 속에 기량이 급 성장했고, 일찍이 프로행을 택할 수 있었다.

연세대에서 은희석 감독과 2년을 보낸 이원석은 "운명적인 만남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말을 이어간 그는 "시즌이 끝나고 감독님을 인사드리러 갔다. 그 때는 감독님께서 삼성으로 오실 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마 감독님과 저는 전생에 왕과 신하가 아니었을까 싶다. 대학교 때 함께한 은사님을 직장인 프로에서 재회하게 된다니 기분이 새롭다"고 했다.

이원석으로서도 은사 은희석 감독과 함께할 2022-2023시즌은 기대가 될 수밖에 없다. 대학 시절 자신의 성장 동력을 이끌어준 스승과의 만남은 이원석의 발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은희석 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까지 원석이의 성장 과정 일거수일투족을 다 지켜봐왔기에 누구보다 원석이를 잘 안다는 것이다. 지금은 성장하는 과정이고 계속 더 발전시키려고 저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원석이 역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제자와의 재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원석은 이에 대해 "은희석 감독님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처음 대학교에 진학했을 때 어리바리도 많이 까고 적응도 못했는데 감독님이 끝까지 저를 믿어주셨고, 2학년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또, 감독님을 통해 인성, 사회생활 등 농구 선수 이전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됨됨이를 배울 수 있었다. 이런 감독님과 프로에서 재회할 수 있게 된 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은희석 감독에 대해 묻자 "강약 조절을 확실히 하시는 분이다. 무언가 달성해야 될 목표가 있으면 강하게 밀어붙이시고, 또, 운동이 끝나면 아버지 때로는 형처럼 다독여주신다"면서 "농구적으로는 잡혀 있는 틀 안에서 자유로운 공격을 추구하고, 수비에선 팀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신다. 감독님께서 대학교 때도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셨는데, 아마 프로인 만큼 수비에서 더 심화된 숙제를 내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얘기했다. 

이원석은 데뷔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평균 8.6점 4.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난다긴다 하는 프로 형들과 맞붙어 성장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남겼다. 특히 힘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낀 만큼 그는 오프시즌 목표를 웨이트 트레이닝에 맞췄다.

그는 "프로 형들과 맞붙으며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그중에서도 힘에서 가장 큰 차이를 느꼈다. 지금 96kg인데 오프시즌 동안 102~103kg까지 찌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노력해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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