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구단 첫 MVP·외국선수상 싹쓸이 노린다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5 14: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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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서울 SK가 시상식에서도 웃을 수 있을까.

KBL은 오는 6일 오후 2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어 7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 플레이오프에 오른 6개팀 감독과 주요선수가 포부를 전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정규리그 MVP다. SK는 시즌 중반 구단 역대 최다인 15연승을 질주하는 등 1월 9일 안양 KGC를 꺾으며 1위로 올라선 후 줄곧 1위를 지키는 등 후반기에 압도적인 페이스를 유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논할 때 단연 첫 손에 꼽히는 선수는 최준용이다. 지난 시즌 중반 십자인대가 파열됐던 최준용은 재기에 성공, 평균 16.2점(국내 3위) 3점슛 1.6개 5.8리바운드(국내 3위) 3.5어시스트 1.1블록(4위)을 기록했다. 1옵션부터 볼핸들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 SK의 공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5일 현재 국내선수 공헌도 1위(1364.32점)이기도 하다.

김선형이 시즌 막판 불의의 손가락부상으로 이탈한 반면, 최준용은 전경기를 소화했다. 5일 KGC와의 원정경기도 출전하면 데뷔 첫 전경기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김선형의 부상으로 의도치 않게 후보 단일화(?)가 된 것도 데뷔 첫 MVP를 노리는 최준용에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소다.

최준용과 ‘브로맨스’를 과시해온 자밀 워니는 2019-2020시즌에 이어 개인 2번째 외국선수상을 노린다. 워니 역시 지난 시즌에 부상, 개인사로 인해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화려하게 부활했다. 45경기 평균 22.1점(1위) 12.5리바운드(2위) 3.1어시스트 1.1어시스트 1.1스틸로 활약했다. 공헌도(1759.10점)는 아셈 마레이(LG·1899.20점), 라건아(KCC·1897.40점)에 이어 전체 3위다.

또한 워니는 지난해 11월 28일 전주 KCC전에서 개인 최다이자 올 시즌 최다인 42점을 쏟아부었다. 전희철 감독이 꼽은 팀 전력의 핵심이다. 외국선수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워니는 조니 맥도웰(3회), 마르커스 힉스(2회),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 시절 포함 3회)에 이어 외국선수상을 2차례 이상 차지한 역대 4번째 외국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최준용과 워니가 나란히 MVP, 외국선수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이는 SK 구단 역사상 첫 MVP 싹쓸이다. SK는 서장훈(1999-2000시즌), 김선형(2012-2013시즌) 등 2차례 정규리그 MVP를 배출한 바 있다. 외국선수상도 크리스 랭(2004-2005시즌), 워니(2019-2020시즌) 등 2명이 수상했으나 두 타이틀을 나란히 따낸 적은 없었다.

2011-2012시즌에 없어졌던 외국선수상은 2014-2015시즌에 부활했다. KBL 출범 후 정규리그 MVP가 24차례 배출된 반면, 외국선수상은 21차례만 시상이 진행된 이유다. 이 가운데 특정 구단이 MVP, 외국선수상을 독식한 건 7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7-2018시즌에 약체라는 평을 뒤엎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원주 DB(두경민, 디온테 버튼)다. SK는 최준용과 워니를 앞세워 KBL 역대 8번째 MVP, 외국선수상 싹쓸이에 도전한다.

역대 정규리그 MVP, 외국선수상 독식 사례
*2005-2006시즌 MVP는 공동 수상
1997-1998시즌 이상민-조니 맥도웰(현대)
1998-1999시즌 이상민-조니 맥도웰(현대)
2001-2002시즌 김승현-마르커스 힉스(동양)
2002-2003시즌 김병철-마르커스 힉스(동양)
2005-2006시즌 서장훈(삼성), 양동근-크리스 윌리엄스(모비스)
2014-2015시즌 양동근-리카르도 라틀리프(모비스)
2017-2018시즌 두경민-디온테 버튼(DB)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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