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드래프트 대어 4인방’ 금메달에 성큼! 남자 3x3, 필리핀 꺾고 결승 진출

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5 14: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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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다윤 기자] 금메달까지 단 1승.

남자농구 3x3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긴조후토역 광장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3x3 남자농구 준결승전 필리핀과의 맞대결에서 21-9로 승리했다. 김승우가 8점 3리바운드, 이주영이 6점 2어시스트, 이동근이 4점 5리바운드, 구민교가 3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압승을 거뒀다.

2026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는 ‘대어 4인방’이 마침내 결승 진출을 일궈냈다. 이제 단 한 번만 더 이기면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건다.

앞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배길태 감독은 필리핀을 두고 “특유의 개인기와 오프더무브 전술이 뛰어나 가장 까다로운 상대”라며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시작 직후부터 강력한 수비와 최상의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필리핀의 강점을 완벽히 잠재웠다.

경기 시작 단 10초 만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은 픽게임에 이은 이주영의 2점슛으로 기분 좋게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동근의 집요한 손질로 스틸을 올렸고 이를 김승우가 곧바로 2점슛으로 연결하며 경기 시작 28초 만에 4-0으로 멀어졌다. 기세를 탄 김승우는 과감한 돌파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상대에게 골밑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한국의 상승세는 끊이지 않았다. 이동근이 외곽에서 2점슛 파울을 얻어낸 뒤 자유투 2개를 모두 깔끔하게 꽂아 넣어 7-1을 만들었다. 이어 구민교가 인사이드에서 힘으로 상대 수비를 밀어붙여 격차를 벌렸다. 이후 필리핀에 호쾌한 덩크슛을 허용하긴 했으나 승기의 흐름을 흔들기엔 역부족이었다.

공격 루트 역시 다채로웠다. 이주영의 거침없는 돌파, 김승우의 자유투, 이동근의 집념 어린 풋백 득점이 연달아 터진 한국은 경기 종료 7분 20초를 남기고 11-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어 김승우가 영점을 조준한 뒤 2점슛까지 꽂아 넣으며 13-3, 10점 차 대형 리드를 만들었다.

한국의 진가는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빛났다. 매서운 공격과 더불어 빈틈없는 수비로 상대의 슛 불발을 유도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남은 시간 동안 이렇다 할 위기는 없었고 여유로운 경기 속에 무리 없이 승리의 매듭을 지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선수들의 체력을 아낀 점 역시 결승전을 앞둔 대표팀에 큰 호재다. 금메달이 걸린 운명의 결승전은 같은 날(25일)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진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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