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팀 분위기는 좋다. 창원 LG, 원주 DB와 뜨거운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다른 팀의 부진도 있었지만, 6연승을 달리는 저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또한, 상복도 터졌다. 수비의 핵심인 차바위가 수비5걸에 포함되었고, 김낙현은 6라운드 MVP에 선정되었다. 여기에 예상하지 못한 전현우가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전현우는 이번 시즌 54경기 평균 22분 32초 출전해 7.4점 2.1리바운드 3점슛 1.6개를 성공했다.
지난 7일 대구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전현우는 “(지난 5일) 매니저가 어떤 상인지 모르지만, 내일(6일) 수상자 명단에 제가 있다고 했다. 제가 맞냐고 (다시 확인)하니까 맞다고 하더라. 무슨 상을 저에게 주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년에는 식스맨상이나 기량발전상을 받고 싶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식스맨상을 받았는데 상이라는 게 참 사람을 기분 좋게 한다. 축하도 엄청 많이 받았고, 기분도 되게 좋았다”고 식스맨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수상 부문 중 가장 치열했던 부문이 식스맨상이었다. 전현우는 기자단 투표에서 27표를 얻어 26표의 허일영(SK)을 1표 차이로 따돌렸다.
전현우는 “어찌 되었던 결과는 제가 받았다. 저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고 했다.

전현우는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시즌 초반에는 제가 생각했던, 제가 지난 시즌에 보여주고, 팬들께서 기대하시는 그런 플레이가 안 나와서 답답하고 힘들었다. 시즌 중반부터 자신감을 찾아가고, 아주 잘한 건 아니지만, 팬들께서 기대하시던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코로나19에 걸린 이후 운동을 하루만 하고 경기를 했다. 팀에서는 중요한 경기들이어서 그런 경기를 경험하며 또 하나를 배웠다”고 2021~2022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이번 시즌을 치르며 시즌이 길고, 무너졌을 때 다시 올라서는 방법도 터득했다. 지난 시즌에는 생각없이 보냈다면 이번 시즌에는 생각도 많고 배운 것도 많고, 한 단계 성장한 시즌이었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KGC인삼공사는 3점슛을 많이 시도하는 점에서 가스공사와 비슷하다.
전현우는 “팀 컬러는 우리와 제일 비슷하다. KGC인삼공사가 지난 시즌 챔피언이었기에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이다. 우리는 6강 경쟁을 끝까지 치열하게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고, KGC인삼공사는 여유있게 준비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전문가들이 KGC인삼공사의 우세를 점친다”며 “우리는 감독님부터 선수들 모두 지난 시즌 6강에서 이겨 4강까지 올라간 경험을 했다. 형들을 믿고 저만 잘 하면 된다. 잘 준비해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대학 시절부터 프로 데뷔 후에도 항상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전현우는 “정규리그와 제일 다른 건 똑같은 팀과 이틀에 한 번씩 경기를 한다. 정규리그에서는 한 번 붙으면 한 달 이상 안 만날 때도 있고, 2~3주 만에 경기를 한다”며 “또 코트에 들어가면 공기가 다르다. 정규리그에서도 그런 게 없는 건 아니지만, 우리 팀 선수들의 열정, 상대 선수의 눈빛 등 확실히 정규리그와는 다르다”고 했다.

전현우는 “우여곡절 끝에 대구에 내려와서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선생님, 선수들, 사무국 직원 모두 다 같이 고생을 해서 대구 팬들 앞에서 15년 만에 봄 농구를 하는데 이 일원에 포함되어 있어 영광이다”며 “플레이오프를 15년 만에 보시니까 잘 준비하고 있다. 최선을 다 할 거니까 팬들께서는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주시고, 즐겨주셨으며 좋겠다”고 바랐다.
전현우는 “단기전이라서 각자 잘 하는 걸 더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저에게 주문하시고, 동료들이 저에게 바라는 걸 잘 이행하도록 하겠다”며 “감독님께서는 저에게 주문하시는 것처럼 (3점슛을) 10개 던져서 안 들어가더라도 필요할 때 1~2방, 도망할 때 1~2방, 쫓아갈 때 1~2방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한 순간 3점슛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가스공사와 KGC인삼공사의 5전3선승제 6강 플레이오프는 10일 오후 6시 안양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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