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디비전] 어려움 속 피어난 작은 희망...부산 디비전리그 여중부 말.말.말

부산/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9 12: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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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서호민 기자] 18일 부산광역시체육회관에서 열린 2026 부산 디비전리그 여중부 1라운드.

이날 시작을 알린 부산 디비전리그 여중부는 총 3라운드로 진행되며, 12팀(더그릿, 대신초 A, 동주여중 B, 모션스포츠, 수영구스포츠클럽, 하누리스포츠, 대신초 B, 동주여중, 코리아짐, 인피니트스포츠, 동의과학대스포츠클럽, 팀 부산)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아직까지 디비전리그에선 여자부가 크게 활성화 되지 않은 상황에도 부산에선 지난 해부터 2년 연속 여중부 리그를 개최, 여자농구 풀뿌리 농구의 저변을 넓히고, 여학생들에게 더 다양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이날 부산광역시체육회관은 여학생들만의 활발한 에너지로 똘똘 뭉쳤다. 여중부 선수들은 실력과 관계없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경기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관중석에서도 선수들의 땀방울에 박수와 격려가 이어졌다.

모션스포츠 권서윤(신도중2) 양은 “엘리트 팀들과 처음 경기를 해서 신선하기도 했고 부족한 점도 깨달았다. 무언가 떨리면서도 그 속에서 짜릿함도 느꼈다. 부족한 점을 연습을 통해 채우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션스포츠 이지아(해운중3) 양은 “한 골, 한 골 넣을 때마다 관중석에서 학부모님들의 큰 환호성이 쏟아져 나와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 엘리트 팀과의 경기도 재밌었다. 기량적인 면에서 뒤떨어지지만 그래도 한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한 골, 한 골 넣을 때마다 그 한골이 주는 의미도 우리에게는 특별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도 여학생들만을 위한 대회는 많이 없는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산 디비전리그에서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수영스포츠클럽 김채윤(동아중2) 양도 “i리그로 불리던 시절부터 디비전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대회에 많이 나가보지 못했던 입장에서 대회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만족스럽다. 또, 올해 같은 경우에는 엘리트 팀들과 경기도 해보면서 더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부산 디비전리그 여중부에는 이례적으로 대신초, 동주여중 등 부산 관내 여자 엘리트 팀들도 참가해 리그를 더욱 빛내고 있다.

중학생 언니들을 상대한 대신초 오사랑(5학년) 양은 “확실히 우리보다 언니들이 스피드도 빠르고 몸싸움도 잘한다. 돌파를 더 빠르게 해야되는 걸 느꼈다.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해 다음 라운드에선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대신초 정유라(6학년) 양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8월에 있을 다음 라운드에선 나도 경기를 뛸 수 있는 데 악착 같이 해서 언니들을 한번 이겨보고 싶다”는 당당한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리그 경기가 끝날 저녁 무렵, 아이들은 땀 범벅이 되어 있었지만 처음 만난 어색함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서로를 응원하고 웃으며 금세 친구가 되어가는 모습은 부산 디비전리그 여중부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이렇듯 농구를 통해 몸도 성장하고, 친구도 만들고, 자신감도 키워가는 아이들.

많은 사람들이 여자농구 풀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걱정이 크다. 하나, 단순한 리그 개최를 넘어 풀뿌리 여자농구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부산 디비전리그의 계속된 도전과 시도들은 어려움을 겪는 여자농구에 한 줄기 희망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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