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쿼터가 중요해지고 있으니까요” WKBL 3호 일본인 지도자, 우리은행이 야부치 수석코치를 선택한 이유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2 1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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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야부치 수석코치가 우리은행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다.

아산 우리은행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야부치 나츠미 수석코치, 강영숙 코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야부치 수석코치다. 1977년생 야부치 수석코치는 일본 여자실업농구 강호였던 JAL 래비츠에서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뛰었다. 신장 175cm의 포인트가드로서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 스틸 능력이 강점이었다. 일본 여자농구 대표팀 주전 가드로 활약했고, 2004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대한민국과 만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2006년 현역 은퇴한 야부치 수석코치는 2008년 후지쯔 레드 웨이브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후지쯔 감독(2012~2014), 미쯔비시전기 코알라즈 감독(2014~2015), 히타치 하이테크 쿠거스(2015~2020) 감독을 역임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 여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동메달을 안겼다. 지난 시즌에는 에네오스 썬플라워즈 코치였다.

야부치 수석코치는 전주원 신임 감독의 부름을 받아 우리은행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전주원 감독은 코치로서 잔뼈가 굵지만 WKBL 사령탑은 처음이다. 따라서 감독 경험이 있는 코치를 원했고, 선수 시절 인연이 있었던 야부치를 수석코치로 선임했다. 야부치 수석코치의 풍부한 경험이 전주원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아시아쿼터 때문이다. 최근 WKBL은 아시아쿼터가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 문화적인 차이로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었다. 일본 국적의 야부치 수석코치가 있다면 아시아쿼터에게도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주원 감독님이 야부치 수석코치와 선수 시절에 상대팀으로 만난 적이 있다. 그래서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또한 프로팀 감독이 처음이기에 감독 경험이 있는 코치를 원했다. 또한 최근 아시아쿼터가 중요해지고 있다. 일본 선수들 성향은 일본인 코치가 잘 알거라 생각했다. 야부치 수석코치가 힘들 때 옆에서 잡아주고, 감독님께 직접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을 들어줄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야부치 수석코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야부치 수석코치는 WKBL 3호 일본인 지도자다. 지난 시즌까지 부천 하나은행에 몸담았던 모리야마 토모히로 코치가 최초 일본인 지도자였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아베 마유미 수석코치를 선임해 최윤아 감독과 함께 하고 있다. 야부치 수석코치는 역대 3번째 일본인 지도자로 남게 됐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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