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앞둔 이정현, “중요한 경기 땐 설레고, 즐긴다”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1 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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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중요한 경기가 있을 땐 설레고, 재미있고, 즐긴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 9일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7-8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4쿼터 초반 11점 차이로 뒤졌지만, 현대모비스의 실책을 무더기로 끌어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오리온이 역전하는 과정에서 빛난 선수 중 한 명은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이날 18분 34초 출전해 3점슛 4개 포함 15점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19분 37초 출전해 1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실책에 그친 서명진과 대조를 이뤘다.

이정현은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전주 KCC 농구교실에서 농구를 접한 이정현은 어릴 때부터 남다르게 훈련했다. 초등학교 때 주말에도 훈련을 하기 위해 중학교 선수들과 1대1 대결을 했고, NBA 영상 등을 보면서 플로터도 익혔다.

이정현은 2016 FIBA U17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8강 무대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당시 이정현은 평균 18.9점 4.0리바운드 3.9어시스트 1.6스틸로 활약했다. 득점은 3위, 어시스트는 5위였다.

대학 무대에서도 빛났다. 연세대 입학하자마자 2018년 대학농구리그 챔피언으로 이끈 뒤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되었다.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3위에 지명된 이정현은 이대성과 한호빈이 버티는 오리온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출전시간이 적고, 팀 성적도 밀려 신인상을 이우석(현대모비스)에게 내줬지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고교 시절부터 큰 경기에서 더욱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이정현의 플레이가 그대로 나왔다.

이정현은 11일 오전 11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하기 전에 큰 경기에 강하다고 하자 “경기에 임하는 생각이 전투력을 올려서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린다. 임하는 자세가 조금 다르다”며 “중요한 경기가 있을 땐 설레고, 재미있고, 즐긴다”고 했다.

오리온은 이정현이란 주전 못지 않은 든든한 식스맨이 있어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나간다.

2016~2017시즌 이후 5시즌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는 오리온은 11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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