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3x3에 '셧아웃'은 없다! 잘못된 용어 바로잡기 들어간 협회

김지용 / 기사승인 : 2020-07-25 11: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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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산/김지용 기자] “셧아웃이란 용어는 FIBA 3x3에 존재하지 않는 용어다. 잘못된 용어가 계속 사용되는 걸 두고 볼 순 없었고, 올해 한국 3x3에선 셧아웃이란 잘못된 용어가 더 이상 사용되지 않길 바란다.”

25일 경남 양산실내체육관에선 ‘KB국민은행 LiiV 3x3 코리아투어 2020 양산대회(이하 코리아투어)가 개막했다. 코리아투어의 개막으로 2021년도 한국 3x3 국가대표 선발전을 향한 여정도 시작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이번 코리아투어 양산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잘못 사용되던 3x3 용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2017년 이후 공공연하게 사용되던 ’셧아웃‘이란 단어가 바로 그것.

그동안 한국에선 경기 종료 전 21점을 먼저 득점한 팀이 승리할 경우 ’셧아웃‘ 승리를 거뒀단 표현을 써왔다. 하지만 이 표현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표현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기자가 기사에 그 단어를 잘못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중국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 2018 현장에서 FIBA 관계자로부터 셧아웃은 없는 단어란 걸 확인했고, 이후 셧아웃이란 용어는 더 이상 기사에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널리 퍼진 잘못된 용어는 로컬룰까지 만드는 단초가 됐고,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얼마 전 FIBA와의 대화를 통해 잘못된 용어 바로잡기에 들어갔다.

협회 관계자는 FIBA 관계자와의 대화를 통해 셧아웃이란 단어가 있는지 물었고, FIBA 관계자는 “셧아웃은 없는 단어고, 처음 듣는다. FIBA에선 21점 승리에 대해 따로 지정한 용어는 없다. 다만 심판부에선 ‘21 wins’이란 단어를 쓴다”고 답했다.

 


이어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좋은 부분을 짚어준 것 같다. 내부적으로 해당 상황에 쓸 수 있는 단어를 논의해보겠다”며 향후 21점 승리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용어를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FIBA로부터 답변을 얻은 협회는 이번 코리아투어 양산대회부터 셧아웃이란 용어는 잘못 쓰이고 있다고 선수들에게 안내하고 있고, 박종민 장내 아나운서 역시 21점 경기가 나올 때마다 셧아웃은 없는 용어라고 안내하고 있다.

한국 3x3는 이제 아시아에서도 꽤 규모를 갖춘 3x3 콘텐츠들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의 코리아투어를 비롯해 KXO, 프리미어리그 등 내실을 갖춘 3x3 단체들이 한국 3x3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3년여간 뿌린 씨앗들로 인해 이제는 5대5보다 3x3를 더 좋아하고, 즐기는 청소년들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런 성장세 속에 그동안 잘못 쓰인 용어 바로잡기에 들어간 협회의 선택은 향후 한국 3x3 발전을 위해서도 옳은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잘못된 용어가 꽤 오래 쓰였지만, 이제라도 협회의 제안으로 인해 FIBA에서 21점 승리에 대한 새로운 용어가 만들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한국 3x3 무대에서 '셧아웃'이란 잘못된 용어가 더 이상 사용되지 않길 바란다.

#사진_박상혁 기자,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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