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변서영 인터넷기자] 경기가 너무 과열된 나머지, 동갑내기 가드 서명진-이정현이 뜨거운 신경전을 벌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0-78로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 라숀 토마스가 이탈한 오리온에게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내줬다.
현대모비스에겐 아쉬운 경기였다. 현대모비스는 1차전에서 승부처인 4쿼터에서 오리온의 풀코트 프레스에 연달아 실책을 범해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후, 2차전에서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토마스에 이어 주축 이우석마저 종아리부상으로 결장하며 끝내 패배했다.

서명진과 이정현의 동갑내기 가드 매치업도 눈에 띈다. 경기 전부터 이들의 매치업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정현은 연세대에서 줄곧 대학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가드로 활약했고, 서명진은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 진출을 택해 현대모비스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성장했다. 코트 밖에서 절친으로 알려진 둘도 경기장 안에선 한 치 양보도 없는 경기를 보였다.
서명진은 1차전에서 이정현의 압박수비에 꽁꽁 묶여 1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실책으로 부진했다. 반면 이정현은 3점슛 4개 포함 15점 2어시스트 3스틸로 돋보였다.
2차전에서도 둘은 뜨겁게 맞붙었다. 다만 양상은 조금 달랐다. 서명진(2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에 이정현은 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실책을 기록했다. 서명진은 “첫 경기가 너무 분했다. 2차전은 마음 먹고 한 번 해보자고, (이)우석이랑 라숀 몫까지 한 발 더 뛰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4쿼터까지 펼쳐진 치열한 접전 속에 경기가 뜨겁게 과열된 나머지 막판 이들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젊은 선수들의 신경전이었기에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장차 각 팀을 이끌어나갈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승부욕, 근성이 들끓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서명진은 당시 상황에 대해 “플레이오프다보니 감정이입을 더 많이 해서 그랬던 것 같다. (이)정현이도 타이트하게 압박 수비를 하니까…. 끝나고 먼저 연락을 했고, 서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코트 밖에서는 너무 친한 친구라 전혀 악감정이 없다. 경기 도중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 서로 더 풀 것도 없었다”며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3차전은 오는 13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현대모비스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오리온이 안방에서 4강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서명진과 이정현의 대결 구도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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