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은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90-65로 완파했다. 홈에서 첫 승을 따낸 우리은행은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청주 KB스타즈가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게 된다.
박지현(23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김소니아(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그리고 박혜진(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까지 삼각편대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단기전인 만큼 1차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우리은행은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잡아냈다. 의미가 큰 승리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이하 선수들은 기쁜 승리에도 들뜨지 않았다. 지난해와 3년 전, 이미 비슷한 일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단일 시즌으로 개편된 이후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에 두 차례 나섰지만, 모두 패하며 챔피언결정전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018-2019시즌, 그리고 2020-2021시즌에 용인 삼성생명에게 연이어 덜미를 잡혔다. 특히 두 시즌 모두 1차전 승리를 거두고도 2-3차전을 내리 내준 아픈 경험이 있다.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생긴 셈이다. 데자뷰 같은 승리를 통해 위성우 감독, 그리고 선수단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위성우 감독은 1승을 선점했지만, “양 팀 모두 벼랑 끝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선수들 역시 1차전 승리에 안주하지 않는다. 이미 두 차례 아픔을 경험해봤기에 이번만큼은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박혜진은 “모든 선수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 만족해서는 안 된다. 플레이오프에서 아픈 경험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뭘 해야 할지 알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지현은 4년 차를 맞은 현재 우리은행을 대표하는 주축으로 거듭났지만 아직 챔피언결정전과는 인연이 없다. 박지현은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이번에는 꼭 한번 챔피언결정전에 가보고 싶다"라며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통합 6연패를 달성하며 ‘우리은행 천하’를 구축했다. 그리고 대형 유망주 박지현의 합류와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끝으로 이후 네 시즌동안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여자프로농구에서 우리은행의 1인자라는 이미지도 다소 옅어졌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플레이오프 징크스를 깨고 챔피언결정전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2차전 승리 만을 바라보고 있다.
박혜진과 박지현은 이구동성으로 "내일이 없다는 마음으로 뛰겠다. 챔피언결정전은 나중 문제다.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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