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80-75로 꺾었다. SK는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만약 LG가 이날 졌다면 통산 3번째 상대팀의 우승을 홈 코트에서 지켜봤을 것이다. 이 3번이 모두 특이한 사례들이다.
원주 TG삼보(현 DB)는 2005년 3월 1일 LG에게 80-92로 졌지만, 당시 2위 부산 KTF(현 수원 KT) 역시 단테 존스를 앞세운 안양 SBS(현 KGC인삼공사)에게 패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KBL 최초로 패배한 날 우승을 확정 지은 시즌이다.
울산 모비스는 2010년 3월 7일 LG에게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이었다. 모비스와 우승을 다투던 KT 역시 모비스와 동일한 40승 14패를 기록했고, 상대전적에서도 3승 3패로 같았다. 모비스는 그럼에도 득실 편차에서 48점 우위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득실 편차에 의해 정규리그 우승이 가려진 곳이 창원인 셈이다.
26일 SK가 만약 LG를 꺾었다면 감독도 없이, 주축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우승을 확정하는 사례였다.
LG는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창원에서 확정했다. 이를 더하면 창원은 정규리그 우승 확정이 총 3차례 나왔던 장소다.
창원보다 많은 곳은 4회의 울산과 원주다. 울산은 모두 현대모비스의 정규리그 우승의 장소이고, 원주는 홈팀인 DB의 3차례 우승을 함께 했다.
LG는 이번에도 SK의 우승을 바라봤다면 울산, 원주와 똑같은 4번이지만, 원정팀의 우승 잔치 전문 장소가 될 뻔 했다.
LG는 우승 확정 장소와 관련한 안 좋은 여러 가지 기록을 저지했다.

LG는 이번 시즌 KT와 맞대결에서 1승 4패로 열세다. 3점슛을 막지 못한 게 열세인 원인 중 하나다. 외곽 수비 단속을 해야만 KT에게 승리할 수 있다.
SK는 LG가 KT에게 패할 경우 28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다시 우승 확정 기회를 갖는다.
LG와 KT의 맞대결은 27일 오후 6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정을호,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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