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스타 한준혁이 팬들에 전하는 메시지..."악플보다는 따뜻한 응원 부탁"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4 10: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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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3x3 라이징스타 한준혁이 3x3 코트로 돌아왔다.

23일 고양 스타필드 스포츠 몬스터 코트에서는 컴투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020 4라운드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아프리카 프릭스 한준혁의 부상 복귀전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한준혁은 어깨와 코 부상으로 기나긴 재활과의 사투를 벌여야 했다. 지난 해 U23 월드컵이 끝난 이후 근 10개월 만에 나선 공식 경기.

부상 후유증은 없었다. 한준혁은 스코어센터와 첫 경기부터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첫 경기에서는 무리한 플레이보다 픽앤롤과 킥 아웃 패스 등 동료들의 찬스를 최대한 살려주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한준혁의 안정적인 경기조율과 김동우, 노승준의 내외곽 활약에 힘입어 아프리카 프릭스는 21-18로 스코어센터를 제압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한준혁의 퍼포먼스는 살아났다. 백미는 한솔레미콘과 두 번째 경기. 볼 없는 움직임을 통해 외곽슛 찬스를 엿봤고, 화려한 드리블 돌파로 이승준과 이동준이 버티는 한솔레미콘의 수비 라인을 헤집었다. 또한 수비에서도 상대 매치업 김명진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연장 혈투가 펼쳐진 양 팀의 경기에서 한준혁은 경기를 끝내는 골밑슛까지 성공, 아프리카 프릭스의 2연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만난 한준혁은 "재활하는 기간 동안 너무나도 뛰고 싶어서 간절했고 기대감이 컸다. 아직 첫 경기인 탓인지 제가 원하는 플레이들이 많이 나오지 못했다. 특히 연습 때 슛 감이 좋았는데 외곽슛을 많이 못 터뜨려 아쉽다. 제 자신에게 복귀전 점수를 주자면 60점을 줘야 할 것 같다. 그래도 팀이 2연승 해서 기분은 좋다"고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팀원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기대 이상이었다. 사실 실전에서 호흡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걱정 아닌 걱정도 했었는데 (김)철 형을 비롯해 (노)승준 형, (김)동우 형 등 형들께서 잘할 수 있다고 많이 격려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부담을 덜고 자신있게 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 팀원들끼리 서로 대화가 잘 통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경기를 치르다보면 호흡적인 부분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한준혁은 한솔레미콘과 두 번째 경기 도중 상대 이현승과 트래쉬토크를 주고받으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벌이기도 했다. 이현승의 도발에 한준혁도 가만히 있지 않고 맞대응한 것.

이에 대해 한준혁은 "3x3 종목 자체가 몸싸움이 격하기 때문에 그런 장면들이 많이 발생한다. 제가 3x3 농구판에서 막내뻘이지만 코트 안에서 만큼은 선후배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현승이 형 자체가 신경전을 즐겨 하는 선수인데, 제가 거기서 밀리면 팀 분위기가 오히려 다운될 수 있기에 더 부딪혔던 것 같다. 끝나고 나서는 제가 먼저 현승이 형한테 가서 사과를 했고 서로 이야기를 통해 풀었다"고 대답했다.

한준혁은 박민수와 함께 어느덧 한국 3x3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에게 3x3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한준혁은 "3x3은 세컨드 찬스다. (노)승준이 형처럼 프로에서 은퇴하거나 또 저와 (김)철 형처럼 프로의 꿈을 이루지 못한 선수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무대다. 저 또한 3x3를 하면서 농구에 대한 열정이 다시 들끓고 있다. 모두가 간절함을 갖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돈'이 안되는 것 맞다. 그렇지만 여기 있는 모든 선수들이 투잡을 뛰고 평일에 시간을 쪼개가면서 훈련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팬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하는데, 선수들도 돈을 벌기 위한 목적보다는 그저 농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매주 주말 코트에 나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팬들께서도 이러한 부분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악플보다는 조금 더 힘이 되는 응원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준혁은 "다시 코트에 돌아오게 돼 너무나도 기쁘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또 앞으로 많은 리그 경기를 치르게 될텐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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