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위와 6위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대부분 3위의 승리로 끝난다. 6위가 3위를 꺾은 건 4번 밖에 없다.
2위는 6위가 3위를 꺾고 4강에 올라오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5차전 승부를 펼친 적이 있기는 하지만, 2위는 6위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4번 모두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3위가 4강에 올라온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2위와 3위의 4강 플레이오프는 지금까지 20번 열렸고, 2위가 9번(45.0%), 3위(55.0%)가 11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사실 2010~2011시즌까지는 3위가 압도적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경우가 더 많았다. 프로농구 출범 초기인 1997시즌과 1997~1998시즌 원주 나래(현 DB)와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가 3위임에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2006~2007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 5시즌 연속 3위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위를 꺾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2위와 3위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12번 중 8번(66.7%)이나 3위의 승리로 끝났다. 2위는 3위의 절반인 4번(33.3%) 밖에 이기지 못했다.
2011~2012시즌부터 이런 흐름이 바뀌었다. 저 당시부터 지난 시즌까지 8차례 2위와 3위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위가 5번(62.5%), 3위가 3번(37.5%)씩 승리를 가져갔다.

다만, 여기서 단순한 순위가 아닌 좀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봐야 할 것이 있다. 2위와 3위의 승차다. 순위는 딱 1계단 차이일지라도 승차는 시즌마다 제각각이다.
2위와 3위의 격차가 동률이었던 0경기부터 2경기 사이였던 건 11번이며, 3경기 이상 벌어진 게 9번 있었다. 최대 승차는 9경기(1999~2000시즌 2위 SK 32승 13패 3위 삼성 23승 22패).
2경기 이내 승차였던 경우에는 2위가 4번(36.4%), 3위가 7번(63.6%) 이겼다.
3경기 이상 격차일 때는 2위가 5번(55.6%), 3위가 4번(44.4%) 승리를 맛봤다. 특히, 2위가 이길 때는 5번 중 3번이나 3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나머지 2번은 4차전에서 끝냈다.
2경기 이내 격차에서는 3위가 2위를 꺾는 빈도가 많지만, 3경기 이상 격차일 때는 2위가 조금 더 유리한 4강 플레이오프다.
이번 시즌에는 37승 17패를 기록한 KT가 32승 22패의 KGC인삼공사보다 5경기 앞선다.
단순하게 순위만 놓고 보면 2위와 3위의 4강 플레이오프는 누가 이길 지 모르는 시리즈이지만, 승차까지 따져보면 KT가 조금 더 높은 확률을 가지고 있다.

1위와 4-5위 승차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최소 승차가 5경기였으며 1위가 24번 중 22번 이겼다.
전력의 차이라고 볼 수 있는 정규리그 결과의 승차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작용한다는 걸 알 수 있다.
KT가 유리한 4강 플레이오프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KT는 40승 14패를 기록하며 2위였던 2009~2010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앞서고, 상대전적도 4승 2패로 우위였던 전주 KCC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 승률 100%가 보장된 건 아니기에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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