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 9일 신임 김도완 감독과 함께할 코치로 이한권, 이시준, 허윤자 코치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중 허윤자 코치는 하나원큐와 인연이 깊다. 그는 지난 1999년 하나원큐의 전신인 신세계에 입단해 2014년까지 무려 15년 동안 활약했다. 이후 용인 삼성생명에서 선수 생활의 말년을 보낸 후 은퇴했고, WKBL 경기원을 거쳐 지도자로서 친정팀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허윤자 코치는 “내가 삼성생명에 있을 때 김도완 감독님이 코치님이셨다. 그 때 나를 예쁘게 봐주셨고, 이번에 함께하자고 연락이 오셨다. 고향 팀에 다시 돌아오게 돼서 기쁘지만 부담감이 있다. 그래도 감독님을 잘 보좌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17-2018시즌 후 은퇴했던 허윤자 코치는 WKBL 경기원으로 활동하며 현장을 누볐다. 그러나 아직 지도자 경력은 전무하다. 이에 따른 두려움은 없을까.
“사실 은퇴하고 나서 중학교, 고등학교 코치 제의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나는 엘리트 선수들이 아닌 아마추어 선수들을 많이 만나려고 노력했다. 잘 갖춰지지 않은 일반 학생들을 가르쳐보면 나중에 엘리트 선수들을 가르칠 때 도움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교 방과 후 수업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 때의 경험이 코치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허윤자 코치의 말이다.
지난 시즌 하나원큐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를 면치 못했고, 5승 25패라는 초라한 성적과 함께 구단 역대 최저 승률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새로 썼다.
허윤자 코치는 “밖에서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얼마 전에 감독님, 단장님과 미팅을 했는데 단장님께서 ‘하나원큐를 선수들이 오고 싶은 팀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시더라. 내가 강한 이미지가 있어서 선수들이 어려워 할 것 같은데 따뜻하고, 다가가기 편한 코치가 되고 싶다. 가장 먼저 선수들의 고충 같은 것들을 빨리 눈치 채고 소통하면서 알아나가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허윤자 코치는 “아직까지 코치라는 호칭을 들으면 부담이 많이 되고, 선수들도 어렵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 선수 시절 말년 같은 느낌으로 엄마, 언니 같이 선수들에게 다가가서 소통을 많이 하고 싶다. 거리낌 없이 소통하면서 선수들이 코트에 들어갔을 때 조금이나마 마음 편하게 코트에서 뛸 수 있게끔 하는 코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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