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정지욱 기자]데이비슨대 이현중이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농구 68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이현중이 속한 데이비슨은 NCAA토너먼트 선발위원회 심사를 거쳐 68강 토너먼트 출전 기회를 얻었다. 서부지구 10번 시드를 받은 데이비슨은 19일(한국시간) 미시건주립대와 격돌한다. 미시건주립대는 매직 존슨의 모교로 유명한 전통의 명문이다.
NCAA 토너먼트를 누빌 이현중에 앞서 현재 한국 국적을 가진 인물 중 NCAA 토너먼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가 있을까.
첫 손에 꼽히는 선수는 ‘태종대왕’ 문태종(미국명 제로드 스티븐슨)이다. 당시는 귀화 이전이었지만 미국에서는 이때부터 한국계 선수로 잘 알려져 있었다.
1994년 리치먼드대에 입학한 그는 2학년 때부터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문태종이 토너먼트에 나선 것은 4학년이었던 1998년이다. 1998년 3월 1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와의 64강에서 2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 62-61의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14번 시드였던 리치먼드가 3번 시드 사우스캐롤라이나를 꺾은 이 경기는 1998년 토너먼트 최고 업셋 중 하나로 꼽힌다.
이틀 뒤(3월15일) 워싱턴대와의 32강에서도 문태종은 3점슛 3개 포함, 팀내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그러나 리치먼드는 66-81로 패했다. 워싱턴대는 훗날 NBA에 입성하는 센터 토드 맥컬러프가 31점 18리바운드로 경기를 지배했다. 문태종은 이 시즌 CAA 컨퍼런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졸업 후 NBA입성에 실패한 문태종은 유럽으로 진출해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그리스, 세르비아리그에서 최고 슈터로 이름을 날렸으며 2010년 귀화해 KBL에서 뛰었다.
2009년 귀화한 전태풍(토니 애킨스)은 대학시절 명문 조지아 공대의 가드로 활약하며 토너먼트를 경험했다. 그는 2001년 3월 16일 세인트 조셉대와의 토너먼트 64강에서 16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태풍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조지아공대는 62-66으로 패해 탈락했다. 조지아공대는 전태풍 이외에는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세인트 조셉대에서는 자미어 넬슨이 13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빛났다.
한편, 문태종의 동생 문태영(그렉 스티븐슨)은 2000-2001시즌 정규리그 평균 22.4점을 기록하며 리치먼드대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지만 토너먼트에는 나서지 못했다.
#사진=998년 NCAA 토너먼트 64강 승리 후 기자회견에 나선 문태종의 모습. (사진캡쳐/ESPN 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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