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1학기 동안 상위 4팀만 만나면 패배를 당했다. 전력이 불안정했다.
이를 보여주듯 1학기 동안 15경기에서 평균 78.2점을 올리고, 상대에게 74.9점을 허용했다. 득점력이 들쭉날쭉했다. 수비도 불안했다.
여름 방학 동안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한 뒤 자신들보다 강한 프로와 연습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단련했다.
연세대는 달라졌다. 2학기에 열린 4경기를 모두 이겼다.
물론 상대 전력이 약한 면도 있다.

연세대가 이렇게 달라진 또 다른 비결을 꼽는다면 이채형의 복귀다.
이채형은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습경기 중 팔꿈치 부상을 당해 1학기 내내 재활에 매진했다.
이채형은 2학기 4경기에서 평균 26분 20초 출전해 16.0점 9.0리바운드 6.3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4경기에서 2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동안 실책이 단 1개 밖에 없다. ATO가 무려 25다.

2경기 이상 출전해 이채형보다 더 많은 평균 어시스트(6.3)를 기록한 선수들의 ATO를 살펴보면 김서원은 3.6(32/9), 손유찬은 1.7(35/21), 이경민은 2.4(17/7), 이병엽은 6.0(30/5), 박인섭은 1.6(36/23), 여찬영은 4.7(28/6)이다.
어시스트가 늘어나면 실책이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이채형은 많은 어시스트에도 실책을 최대한 줄여 비현실적인 ATO를 남겼다.
조동현 연세대 감독은 23일 전화통화에서 “경기 운영이나 코트 비전 등 클래스가 다르다. 리바운드도 평균 9개를 잡는다”며 “이채형이 들어오면서 1학기 때 이주영, 김승우가 있을 때보다 더 안정감이 생겼다. 팀 전체 실책이 줄었고, 리바운드가 늘었다. 팀 전체 활동량과 움직임, 수비도 전투적으로 좋아졌다”고 이채형 복귀 효과를 설명했다.

이채형의 복귀로 안정감을 찾은 연세대는 꼭 잡아야 하는 2경기에서 승리라는 희망을 품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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